
경기도가 유기동물 발생률 전국 1위로 알려졌다.
한국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연간 발생하는 유기동물은 전국적으로 10만여 마리로 이 중 경기도가 2만3천여 마리로 가장 많은 발생률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유기동물의 법적 보호 기간은 10일이다. 때문에 10일이 지나도 입양되지 못할 경우 한 마리당 10만 원씩의 안락사 비용이 들어 이 처리 비용만도 연간 총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경기도가 안락사 비용으로 20억 원을 소요하고 있는 셈.
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력 부족으로 유기동물로 인해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질병을 전파하고, 환경 파괴나 이웃 간 마찰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는 등의 원인은 정책적인 방안 부재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동물등록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유기동물 발생률에 큰 변화가 없어 반려동물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반려인구 1천만 시대를 맞았지만 여전히 동물에 대한 책임감과 정책적 부재로 유기동물 발생은 줄지 않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교육이나 홍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회 전반적인 인식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의 경우 ‘애견운동공원’을 조성하고,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전시도 현재 ‘반려동물공원’을 추진하는 등 지자체별로 반려동물 공원이나 테마파크 조성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동물보호문화축제’가 열렸으며, ‘제 2회 반려동물사랑 걷기대회’와 울산시수의사회 주최 ‘반려동물 어울림 마당’ 등 반려동물 축제들이 연이어 열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동물시장 규모 약 2조 원, 2020년에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반려동물산업은 급성장 하는 반면 문화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민들의 반려동물보호 및 복지와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유기동물 발생을 최소화 하는 정책지원 등을 통해 반려동물시장의 성장세와 발맞춰 반려동물문화 수준 또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