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체 마케팅 전략으로 악용 부채질

보호자들이 고급사료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사료업체들도 고급화 열풍에 뛰어 들면서 사료갑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에서 고급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 새 60%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료값도 일반사료에 비해 몇 배 이상 큰 차이를 보이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용이 더 들더라도 질 좋은 프리미엄 사료를 반려동물에게 먹이고 싶은 것이 보호자 마음이다 보니 일부 업체는 이런 마음을 악용해 유기농이니 친환경을 내세워 은근슬쩍 값을 올리고 있다.
사료에 등급을 나누는 자체가 성분이나 질에 따라 제품의 급을 나누고 그에 맞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면서 일부 제품은 등급만 나눠져 있지 기능이나 성분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어 보호자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로 전락하고 있다.
한 업체 직원은 “사료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종 반려동물 카페나 블로그를 통한 홍보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제품가격을 올릴 수 있는 근거를 만들기 위해 프리미엄 등급도 모자라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등급을 세분화해 값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사료 구입처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처까지 다각화 되면서 같은 사료도 가격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사료값에 대한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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