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점액낭종은 주위 염증과 침에 대한 섬유소성 조직 자극의 결과로 타액선 또는 타액관으로부터 침의 누출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개에서 많이 보여지며, 고양이와 페렛에서 보고된 적이 있다. 발생은 서서히 또는 머리 외상 후 갑자기 발생한다.
권골샘점액낭종은 일반적으로 잘 발생되지 않으나 발생 시 안와의 공간을 점유하고 있으므로 안구돌출증(exophthalmos)을 유발하는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
임상증상은 안구 주위 부종, 안구 돌출, 3안검 돌출, 증상이 있는 상악의 마지막 어금니 뒤쪽 구강점막의 돌출, 안구 내안각 또는 안구 아래쪽 결막 안의 종괴 돌출을 주증으로 한다.
안와 안쪽의 침샘종은 다양한 위치를 가질수 있으며,이에 따라 임상증상도 달라질 수 있다. 낭으로부터 누출된 액은 끈끈하고 딸기색으로 꿀과 같은 액체이다. 권골샘점액낭종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적거나 없다.
환자의 제거할 권골샘은 종괴에 눌리는 정도 또는 종에 따라 조금씩 다른 위치를 갖는다. 저자는 실제적으로 시도한 적은 없으나 대측 권골샘 조영이 수술부위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수술 전 Methylene blue의 병증이 있는 권골샘관에 주사는 침샘을 확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요사이 CT의 사용은 이러한 부가적인 검사 없이 수술을 위한 침샘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매우 위력적이고 빠른 비침습적 검사이다.
치료는 수술적 방법을 통하여 안구를 압박하는 저류된 점액을 제거하고 병증이 있는 권골샘을 적출하는 것이다. 수술은 제한된 권골궁 부분제거술을 통하여 제거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수술 시 권골궁의 등쪽(안구쪽) 변연을 따라 절개하여 침샘종 및 침샘에 접근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침샘 노출을 위하여 권골의 부분 절제를 실시하기도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구강내로 임상증상과 동측 상악 마지막 어금니 후방 점막을 등쪽으로 접근하여 조대낭술(marsupialization)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지속적인 침샘의 누출이 이곳을 통해서 배출되며, 간혹 구멍의 폐쇄가 있을 때는 반복적인 개통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 증례 1
8살 중성화된 숫컷 시츄가 우측 눈 이상으로 내원하였다.
문진에서 환자는 4일전 우측 안에 충혈이 있어 근처 병원에서 치료처치를 받았고, 이후 3안검 돌출 및 우측 눈 아래 부종 그리고 하안검 결막에서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이 보였다고 보호자가 말했다.
내원 시 환자는 우측 눈 아래 부종 및 삼안검 돌출이 있었고, 안구는 결막부종에 묻혀있어 보이지 않았다(그림 3).
검진에서 우측 눈은 외사시와 안구 돌출이 있었고, 촉진에서 부종은 단단하지만 탄성이 있었다. 22G 바늘을 이용한 세침흡인검사(FNA;fineneedle aspiration)를 실시하였다. 우측 눈 아래 부종으로 보이는 종괴에서 나온 것은 보호자님이 보셨던 끈적거리는 투명한 액체로 점도가 매우 높아 보였다(그림 4).
세포학적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혈액검사와 방사선 그리고 CT 촬영이 진행되었다. 안압은 약간 상승되어 있었으나(IOP: 28) 시력관련 검사(placing test, tactile test, following test, menace test)와 혈액검사에서 특이사항이 없었다. 세침흡인검사를 통한 세포학 검사에서 감별목록으로 침샘류, 침샘점액종이 우선시 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그림 5).
이후 진행된 CT에서 안구 후방에 저밀도의 종괴가 우측 눈 후방에 적층되어 눈을 전방으로 밀고 있었다(그림 6).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