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0증례발표⑥] 고양이 설사에서 분변 PCR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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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0증례발표⑥] 고양이 설사에서 분변 PCR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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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90호] 승인 2020.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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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관염 주 원인체 PCR 검사로 확인”

■ 서론
설사는 고양이의 장질환에서 가장 흔한 임상증상 중 하나입니다.설사의 다양한 원인 중 감염성 원인을 확인하는 것은 진단에 있어서 중요한 과정입니다.

고양이의 설사의 원인을 찾기 위한 임상적인 접근 시 나이와 환경,감염성 원인의 노출,임상증상이 발현되는 부위와 같은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신체검사는 병발 부위의 국소화와다른 장기에의병발질환을 확인하고,임상질환의 심각성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설사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서 진단적 접근이 필요합니다.병력청취,신체검사,분변검사는 항상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되는 검사입니다.

백혈구 증가증은 염증을 의심할 수 있고,백혈구 감소증은 FPV 감염 시에 두드러지게 보이며,염증성 질환 및 위장관의 출혈 등에 의해 빈혈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PCV와 총 혈청 단백질의 상승은 탈수를 지시하고,저단백질 혈증은 장 내의 단백질 소실의 결과입니다.혈중 T4 농도는 6년령 이상의 고양이에서는 반드시 측정해야 합니다.고양이파보바이러스장염(FPV)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항원키트를 활용합니다.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CoV)와 분변에서 Tritrichomonas foetus를 확인하기 위해 PCR 검사를 활용합니다.바이러스에 유발된 염증성 장질환을 스크리닝 하기 위해 FIV, FeLV 검사를 시행합니다.이 외에도내시경이나 개복술을 통한 장 생검 또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PCR 검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PCR이란 DNA를 증폭하여 원하는 부위의 DNA를 선택적으로 대량 복제하는 방법입니다.이렇게 증폭된 DNA를 전기영동법을 이용해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전기영동법은 민감도나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정량적인 분석이 어렵습니다.이러한 전기영동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Real-time PCR입니다.증폭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증폭되는 양을 정량 할 수 있는 방법으로 quantitative PCR(qPCR), 정량 PCR이라고도 불립니다.

Real-time PCR은짧은 시간안에 결과 분석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서 정밀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 증례
 증례 1  Tritrichomonas fetus
5살의 중성화 한 수컷 고양이가 혈변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1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증상이 보였습니다.식욕과 활력은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분변 검사에서 트리코모나스 원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혈변의 추가 원인을 찾기 위해서 설사 PCR 패널을 의뢰하였습니다.PCR 검사 결과, Feline corona virus, Clostridium perfringens, Tritrichomonas fetus에서 유의미한 양성의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Tritrichomonas fetus에 대해서 Tinidazole 30mg/kg PO SID를 14일 동안 적용하였습니다.이후 혈변 상태는 개선되었으며, 2주뒤에 재 내원하여 분변 검사를 실시하였을 때 원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Tritrichomonas fetus에서는 일반적으로 Ronidazole을 이용해서 치료를 합니다.실험적으로 감염된 트리코모나스에서 Tinidazole의 효과에 대해서 확인한 보고에 의하면 일부에서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례 2  Feline panleukopenia virus (FPV)
2개월령의 암컷 길고양이가 구조되어서검진을 위해 내원하였습니다.내원시에 심한 설사를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전염병 감별을 위해 FPV Ag kit 검사를 시행하였을 때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혈액검사를 진행하였을 때 CBC 상에서는 심한 백혈구 감소를 확인하였습니다.

PCR 검사 결과에서는 Feline panleu-kopenia virus, Feline corona virus와 Campylobacter jejuni에서 mild한 양성이 확인되었고,Cyclospora cayatensis와 Toxoplasma gondii에서 강한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치료로는 기본적으로 수액처치와 광범위 항생제를 적용하였고,항바이러스 치료로 Feline interferon-omega 1MU/kg/day IV (Virbagen Omega®, Virbac)를 5일동안 처치하였습니다.

이후 환자는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PCRFollow-up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병원체에 대해서 처음보다 개선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고찰
2019년 한해동안 팝애니랩에서 검사한 위장관염 패널검사 결과를 보면,반려견과 반려묘 모두에서 세균감염증이 급성 위장관염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약 80%가 세균성인 개와 다르게 고양이에서는 세균53%, 바이러스 34%, 원충 13%로 다양한 병원체가 검출되었습니다[그림 1].

 

즉, 고양이의 소화기 증상에서는 일반적인 항생제 처치가 아닌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병원체에 적합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부적인 분석 결과를 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체로 확인되었고,뒤를 이어 클로스트리디움균,캠필로박터균이 뒤를 이었고,특이적으로 고양이에서는 원충인 트리코모나스가 빈번히 검출되었습니다[그림 2].

 

■ 결론
단독의 분변 샘플에서 PCR 검사는 여러가지 감염 원인에 대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이러한 PCR 검사는 일반적인 장내 병원체를 식별하는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환자의 설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성 물질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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