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성별·중성화시기’ 관절·암 발생 영향
상태바
‘품종·성별·중성화시기’ 관절·암 발생 영향
  • 개원
  • [ 193호] 승인 2021.02.04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 위험 최소화 위한 가이드
작은 품종 중성화 관계 없이 암과 관절문제 적어

개의 품종과 암컷, 수컷 성별 및 중성화 타이밍이 관절 장애나 암, 요실금, 자궁농증 등의 질병 위험과의 관련성을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0,000마리 이상 개에 관한 연구에서 중성화된 수컷과 암컷은 중성화 하지 않은 수컷, 암컷보다 암 사망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난소 적출된 암컷의 에스트로겐 결핍이 뇌의 노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든 품종의 데이터는 중성화된 수컷과 암컷이 고관절 이형성증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든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독일 셰퍼드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서는 1세 이전에 중성화 된 개에서 1개 이상의 관절 장애 발생의 증가를 입증했다. 
이것은 중성화 하지 않은 개의 경우보다 2~4 배 높은 수치다. 



중성화와 질병율 조사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수의학교육병원의 의료기록에서 소급 데이터를 사용해 나이 6세 미만, 6~11개월, 12~24개월, 2~8년, 각각의 기간 내 중성화 된 개와 아닌 개에 대한 질병율을 기록했다. 

연구원들은 질병 위험을 최소화하는 중성화 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이 데이터를 포함했다. 

다음 품종의 중성화는 적절한 나이에 결정해야 한다.
Cavalier King Charles spaniel Chihuahua Dachshund English bulldog Great Dane Jack Russell terrier Maltese Miniature schnauzer Pomeranian Toy poodle Pug West Highland white terrier Yorkshire terrier 
 


관절질환과 중성화 시기
작은 품종은 중성화 시기가 관절 장애나 암에 대한 위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개의 대형견 품종인 독일 셰퍼드, 로트와일러,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수컷과 암컷 모두 늦게 중성화 할 것을, 로트와일러와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6~12개월 연령 이상 지나고, 독일 셰퍼드는 적어도 2세까지는 기다려야 관절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수컷의 경우 비글, 골든리트리버, 미니어처 푸들은 적어도 1세까지, 버니즈 마운틴 도그는 2세까지 중성화를 늦추면 관절 질환의 위험성이 감소되었다. 

암컷의 경우 중성화 연령이 관절질환의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암컷 오스트레일리안 캐틀독과 세인트 버나드는 최소한 6개월까지 중성화를 지연하면 관절 질환 가능성이 상당히 감소했다.

닥스훈트의 경우 중성화가 수컷,  암컷에서 추간판 탈출증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웰시코기의 경우에도 중성화한 암컷에서 증가가 없었다. 그러나 6개월 전에 중성화된 수컷의 경우 추간판 탈출증 비율은 3 %에서 18%로 급증했다.

관절 질환의 경우 몸 크기가 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아, 치와와, 토이 푸들과 같은 작은 품종의 개들은 관절 문제를 거의 경험하지 않으며, 더 큰 품종에 비해 중성화 관련된 증가를 나타내지 않는다. 
 

복서와 보더콜리 암에 취약
수컷과 암컷 모두 암에 취약성이 드러난 2품종은 복서와 보더 콜리였다. 

복서 암컷의 2세 이전의 난소적출은 암 위험을 적출하지 않은 암컷(11%)보다 20%로 증가시켰다. 수컷의 경우에는 암 위험이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17%)에서 32%로 증가했다. 수컷 암컷 모두 2세 이후까지 중성화를 지연시키도록 권고했다.

보더 콜리의 경우 중성화가 1세 이후로 연기했을 때 암 유병률이 암수컷 모두 떨어졌다. 수컷의 경우에서만 보스턴 테리어, 골든리트리버, 아일랜드 울프 하운드, 스탠다드 푸들에서 중성화를 늦추는 것이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컷의 경우 콜리와 시추는 지연된 난소적출로 암 위험을 줄였다. 놀랍게도 암컷 골든리트리버는 중성화를 하지 않았을 때 암 발생율이 현저히 낮았다.

유방암을 살펴보면, 중성화 하지 않은 웰시 코기와 로트와일러는 8% 이상의 높은 위험에 있다. 그러나 다른 품종에서는 특정 연령(ex. 6~11개월 연령) 기간에 난소 적출하는 것이 중성화를 하지 않는 것보다 유방암 가능성이 더 컸다.

작은 품종들은 중성화 여부와 관계 없이 암을 피해간다.

 

자궁농종과 요실금도 연관
중성화 하지 않은 암컷 세인트 버나드, 로트와일러, 셰틀랜드 쉽독은 자궁 농종(pyometra)에 12% 이상 심하게 시달렸다. 

요실금은 종종 중성화로 인한 에스트로겐 손실과 관련이 있다. 셰틀랜드 쉽독의 경우 1세에 중성화한 1/3이 요실금을 경험했다. 따라서 2세 이후로 중성화를 연기할 것을 권유한다. 

저먼 셰퍼드는 2세까지, 콜리,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패니얼,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는 1세 이후까지로 중성화 수술을 연기하는 것을 권한다.

연구원들은 연구한 많은 품종들에 대해서 중성화는 관절질환과 암에 대한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떤 나이에 든 상관없이 행해질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 by DVM360, Joan Capuzzi(수의사·저널리스트)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정부 “전문수의사 및 동물병원 체계 잡는다”
  • 김포 ‘공공진료센터’ 전 시민 대상 논란
  • 에스동물메디컬, 대형견 전문 ‘라지독클리닉’ 오픈
  • 국내 최초 ‘AI 수의사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