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닌 GI 심포지엄 좌담회] 반려동물 영양학적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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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 GI 심포지엄 좌담회] 반려동물 영양학적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 강수지 기자
  • [ 272호] 승인 2024.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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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호 회장 및 송우진·유민옥 교수, 오원석·김성수 원장 참여...식이 관리 및 영양학 교육 중요성 공감

로얄캐닌코리아가 ‘2024 GI 심포지엄 좌담회’를 지난 5월 19일 서울 동대문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하고, 심포지엄 강의 내용을 포함해 반려동물 위장관 질환에 대한 임상 사례와 진단, 영양학적 관리 및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영양학의 중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류를 진행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서울 지역 연자로 나선 송우진(제주대) 교수와 김성수(VIP동물의료센터) 원장과 대구·부산 지역 연자로 나선 오원석(황금동물병원) 원장을 비롯해 양철호(한국수의영양학회) 회장, 유민옥(서울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Q. 만성 장병증 진단 및 치료 시 중점은
송우진 교수 : 만성 장병증은 여러 다양한 진단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을 배제한 후 치료적 시도를 통해 진단하기 때문에 진단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진단 과정 중 무엇을 생략하고, 어떤 치료를 시도해야 하는지는 수의사 스스로 충분히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이 비특이적이라면 보호자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고 치료적 시도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양철호 회장 : 정확한 문진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피부질환으로 내원했는데 검사 후 알고 보니 피부질환이 메인이 아닌 경우가 많은 것처럼 소화기질환 역시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 수의사가 어디에 초점을 두고 문진을 진행하는지가 관건이다.

오원석 원장 : 만성 장병증은 사람과 비슷한 기전을 포함해 스트레스나 도파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과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반려동물 위장관 질환에서 약물 과용은 오히려 장내 세균 불균형(dysbiosis)를 유발할 수 있어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솔루션을 엄격하게 갖춰야 한다.


Q. 위장관 질환의 장기적인 식이 관리를 위해 중요한 것은
오원석 원장 : 식이 관리 시 충분한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수 원장 : 위장관 질환의 장기적인 식이 관리를 위해서는 수의사와 보호자 간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또한 안정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서는 영양학에 대한 보호자 교육도 중요하다.

양철호 회장 : 요즘은 정보의 홍수라고 불릴 정도로 정보가 흘러넘치는 세상이다. 수의사가 아무리 좋은 솔루션을 제시해도 보호자가 스스로 수집한 정보를 믿고, 수의사를 불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된 것을 나았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따라서 보호자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정보보다 수의사를 신뢰할 수 있도록 보호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영양학 관련 교육에 대한 견해는
유민옥 교수 :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신경계, 피부, 신장 등 여러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만큼 수의사들도 영양학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영양학의 경우 보호자들 역시 식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듣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여러 세미나뿐만 아니라 진료실에서도 보호자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송우진 교수 : 만성 장병증은 식이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인 만큼 영양학에 대한 수의사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수의과대학 내 영양학 교육과정 강화 등을 통해 젊은 수의사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수 원장 : 수의계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세대의 수의사와 보호자들이 등장한 만큼 반려동물에게 걸맞은 적절한 건강 관리를 위해 세대별 특징에 맞는 캠페인이나 교육 방법에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양철호 회장 : 보호자가 수의사에게 더욱 신뢰를 쌓고, 수의사들 역시 영양학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수의영양학회 차원에서 포럼이나 웨비나 등 교육 지원 및 홍보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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