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동물의료센터(공동원장 이민수·이응호·김규창)가 지난 6월 22일 개최한 ‘SD동물암 연구소 개소 기념 심포지엄 2025’가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SD동물의료센터는 암연구소 개설과 함께 동물의료 진단 및 종양 치료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반려동물 암 유전체 분석 회사 캐니캐티케어(대표 홍재우, 이하 C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이번에 ‘종양’ 주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건국대학교 경영관 101호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심포지엄은 수의계는 물론 인의 종양 전문가를 연자로 초청해 큰 관심을 받았다.
강의는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세션1에서는 송우진(제주대) 교수가 ‘수의사가 알아야 할 동물 종양내과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강의, 고형암에 이환된 반려동물에게 수술 전후 항암제 투여가 필요한 일반적인 상황과 고려사항에 대해 짚어주고, 항암제를 선택하는 일반적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홍재우(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가 ‘인체의학 기술 적용을 통한 반려동물의 종양 극복-CaniCancer’에 대해 강의, CCC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종양 돌연변이 진단 및 표적치료 원스탑 솔루션 플랫폼인 ‘CaniCancer’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홍재우 교수는 “악성 종양은 반려동물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이를 정확히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 수의종양학 분야는 인체의학에 비해 유전학적 진단 및 맞춤 치료 기술의 도입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CaniCancer’는 종양 조직에서의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제를 제안하는 정밀의학 시스템으로 수의종양학에 있어 분자기반 맞춤치료의 실질적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7가지 주요 종양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23종의 돌연변이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검출된 돌연변이에 대항하는 최신 항암제를 동물병원에서 처방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세션2에서는 전창호(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조교수가 ‘간암 인터벤션 이야기, 대학병원의 사례’를 공유하고, 김규창 원장이 ‘동물 간종양 인터벤션의 시작, 외과적 관점에서 바라본 인터벤션 활용’에 대해 강의했다.
김규창 원장은 “최근 인의에서 활발히 시행되는 동맥화학색전술 등 혈관 중재시술이 수의학 분야에서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며 “이를 적절히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개의 HCC 간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D동물의료센터는 이날 CCC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암 치료 및 연구 분야의 상호 협력 △전문 지식 및 임상 경험 공유 △정기적인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민수 원장은 “SD동물의료센터는 체계적인 동물의료 진단과 종양 치료를 위해 CCC와 암연구소를 개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수의사들이 관심 갖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종양 진단부터 연구까지 깊이 있는 동물 암치료를 위해 노력하면서 본원의 종양 인터벤션센터도 활성화시켜 종양치료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