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 원장의 동물행동학③] 개의 성장발달 과정<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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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원장의 동물행동학③] 개의 성장발달 과정<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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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9호] 승인 2015.12.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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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후 한달이 평생을 좌우한다
 

이번 호에서는 개의 성장발달 과정이 어떤지, 발달과정 중에 보호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아지로 태어나 멋진 성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차근차근 알아보겠다.
개의 성장발달 과정은 신생아기, 이행기, 사회화기, 청소년기, 청년기, 성년기로 나눌 수 있다.

신생아기(출생~2주령까지)
1) 성장 발달과정
태어나서 2주 가량은 눈도 뜨지 못하고 귀도 열려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의 강아지는 듣지도 보지도 못하며, 따라서 먹고 자는 데만 거의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대개 잘 움직이지 못하며, 어미뿐만 아니라 함께 태어난 강아지들과 붙어 지낸다. 이 시기의 강아지들은 특유의 Swimming(배를 바닥에 대고 기는 듯한) 동작을 취한다.

2) 보호자 필수 실천사항
견주는 따뜻한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 약한 정도의 스트레스(들어 올리거나, 쓰다듬거나, 찬 바닥에 잠깐 내려놓는 등)는 강아지 면역체계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2~3번 정도 실시해 준다. 이것은 강아지가 성장했을 때 스트레스에 더욱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아지의 정신 발달정도는 환경이 얼마나 복합적인가에 달려 있다. 12주 이내에 적당한 퍼피 클래스를 찾아서 반드시 수강해야 한다. 수강 정원이 다 찰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출생 1~2일 이내에 태생적 결함 여부를 점검받기 위해 수의사의 진단을 받는다.

이행기(2주~3주령까지)
1) 성장 발달과정
눈을 뜨고 들을 수 있게 된다. 걸음마를 시작하고, 이 기간이 끝날 때쯤이면 어미가 핥아 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배설을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유치가 잇몸을 뚫고 나타나기 시작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단단한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2) 보호자 필수 실천사항
3주차가 되면 강아지는 깜짝 놀라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견주는 이 시기부터 복합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강아지의 지각 및 학습 능력의 개발을 돕는다. 즉, 여러 종류의 다양한 소음, 바닥 재질, 사람 및 장난감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방문객들이 있다면 강아지를 만지기 전에 손을 잘 씻는다.

사회화기(3주~12주령까지)
다양한 동물 종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 결과를 통해 동물들은 어린 시기에 ‘감각기’라는 특별한 시기 동안 많은 종류의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들을 확인하였다.
일부 학자는 출생 이후 몇 주밖에 안 되는 어린 동물의 뇌를 스펀지에 비교하여 새롭게 알게 되는 많은 사실과 정보들을 빠르고 쉽게 저장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강아지에서 이러한 ‘감각기’는 출생 이후 3주에서 12주 동안의 시기이다. 하지만 모든 강아지들은 전부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보통의 강아지들은 태어나서 16주까지가 학습에 특별히 예민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 시기는 강아지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알게 되는 것들을 배우고 받아들이는데 아주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 시기에 강아지들을 평생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다양한 부류의 사람과 다른 강아지, 그리고 낯선 환경에 노출시켜 강아지들이 그러한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익숙하게 만들어 주기에 아주 좋은 시기이다.
견주가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시기로 개들과의 사회화(3주령~8주령)와 인간사회와의 사회화기(8주령~12주령)로 나누어 정리해 보겠다.

개들과의 사회화기(3주령~8주령까지)
1) 성장발달 과정
시각이 발달하기 시작하며, 8주령이 되면 성년기 시력에 도달하게 된다. 시력과 청력 모두를 사용하여 긍정적인 경험으로 배우기 시작한다. 개다운 종 특이성 행동(물기, 쫓기, 짖기, 싸우기 및 바디랭귀지)을 배운다.
함께 태어난 동료들로부터 너무 세게 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놀이를 통해서 다른 동료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운다. 어미는 새끼에게 개들 사회에서 필요한 여러 행동을 가르친다. 4주에서 8주 사이에 어미젖을 떼기 시작한다.

2) 보호자 필수 실천사항
강아지들이 어미뿐만 아니라 함께 태어난 새끼들과 함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의 지각력 및 학습능력 발달을 도울 수 있도록 복합적이고 다양한 환경을 제공해 준다.
잠자는 공간과 노는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해 준다. 그러면 자기가 자는 공간에는 배설을 하지 않게 된다. 강아지들과 사람과의 관계는 1:1이어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이별에 대비해 강아지들을 따로따로 잠깐씩 격리시킨다.
크레이트 사용을 시작할 수 있는 최상의 시간이다. 견주 집에서 이미 크레이트 교육을 시작한 강아지는 새로운 집으로 입양되어 왔을 때 훨씬 쉽게 적응한다. 다양한 소음 및 바닥 재실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강아지가 건강하다면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지만, 수의사와 분변 검사 및 적절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대해 상담한다. 강아지 사료와 영양에 대해서도 수의사와 상담한다.

동물병원 처음 방문할 때
강아지가 동물병원 직원들에게 익숙해지도록 한다. 맛있는 간식을 이용한다. 동물병원 내에서 강아지 다루기 교육(귀, 입, 발, 몸)을 해주고, 병원을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강아지에게 즐거운 꺼리를 반드시 만들어 준다.
개가 동물병원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해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낭패를 겪지 않도록 동물병원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정기적으로 데리고 간다.

인간사회와의 사회화기(8주령~12, 14주령)
1) 성장발달 과정
이제 어미젖을 완전히 뗀다. 빠른 학습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이 기간 중에 모든 경험들은 강아지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쳐 결국 미래의 사회적 행동방식을 결정짓게 된다.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 강아지 학습에 아주 중요한 이 시기를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한다. 14주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회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또한 그렇게 해야 하지만, 이 기간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명심해야 한다. 나쁜 버릇도, 좋은 버릇도 평생을 간다. 사람의 나이로 환산하자면, 3세에서 6세로 뇌세포 신경망 발달과정에서 최대의 신경망 조직을 갖추는 시기가 바로 6세다. 성인이 되어서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이 이 시기에 결정된다. 이 시기에 사람은 도덕심, 양심, 배려, 후회, 반성 등 동물과는 다른 인간만의 추상적인 개념들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로 이를 바탕으로 평생을 살아가게 된다.
강아지도 마찬가지이다. 이 시기에 알게 된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세상을 보는 눈이 생기며 살아간다. 쓰레기장 주변에서 자라난 개와 가정에서 자라난 개의 뇌의 배선구조는 다르다.
이 시절에 개의 우연한 행동 또는 제멋대로인 행동, 관심 끌기 위한 행동 등에 보상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개는 언제나 관심 받기를 좋아하고, 사람은 언제나 관심 갖기를 좋아하는 동물이다.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처음부터 일관성 있게 대하는 것이 중요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여러분이 원하는 행동에는 보상하고, 원하지 않는 행동에는 보상을 미룬다. 예를 들어, 인사차 뛰어 오르는 강아지라면 뛰어 오르면 무시하고, 스스로 앉으면 만나주고, 여기서 잠깐! 만나려할 때 다시 뛰어오르면 다시 무시하고, 다시 앉으면 만나주어야 한다.

2) 보호자 필수 실천사항
대개 강아지는 약 8주령 이후에 새로운 집으로 입양된다. 강아지 사회화 교육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퍼피 클래스에 등록한다. 강아지 교육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이다.
강아지의 체력적 한계와 짧은 집중기간을 감안해야 한다. 대개 2차 예방접종을 한 뒤나 12주령 근처에서 ‘퍼피클래스’에 참석하기 시작한다. 퍼피클래스가 최상의 방법이지만, 만약 근처에 퍼피클래스를 진행하는 곳이 없다면 [개를 자식처럼 기르자] 상권의 부록에 있는 안내 일정에 맞추어 진행하면 된다.
동물병원을 가게 되면 간식을 준다. 강아지가 동물병원 직원들과 함께 사회화 및 다루기 교육을 하도록 한다. 강아지의 발톱을 어떻게 깎아주어야 하는지 동물병원 직원에게 배운다.
구강관리에 대해서도 수의사와 상담한다. 동물병원을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강아지에게 즐거운 꺼리를 꼭 만들어 준다(간식 및 장난감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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