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이 종괴는 초음파 검사상 위벽을 중심으로 위 내강과 바깥쪽으로 돌출된 형태로 확인 되었으며, 인접한 림프절 종대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림 19]
백색광으로 관찰했을 때 표면의 색이나 형태가 규칙적입니다. NBI 영상으로 봤을 때도 microvascular pattern과 microsurface pattern이 규칙적인 것으로 보아 양성 병변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림 20]
이 케이스도 내시경으로 biopsy forcep을 통해 조직검사를 보낸 결과 leiomyoma로 진단되었습니다. [그림 21]
네번쨰 케이스입니다. 슈나우저, 중성화한 암컷 2005년생이고, 구토와 설사를 주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혈액검사 상에서 큰 이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림 22]
방사선 검사, 초음파 검사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었습니다. [그림 23]
백색광으로 관찰했을 때 표면의 색은 균일하나 형태가 불규칙하여 악성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NBI 영상에서 microvascular pattern과 microsurface pattern이 규칙적인 것으로 보아 악성 병변은 아닌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림 24]
Biopsy forcep을 이용하여 조직검사를 한 결과, gastritis로 진단되어 NBI 검사로 추정한 결과와 동일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25]
3. 결론 및 고찰
NBI시스템은 mucosa의 혈관과 표면을 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biopsy 샘플 채취 시 정확한 위치를 선택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앞으로 많은 케이스를 축적하여 기준이 정해진다면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침습적인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서도 구별 가능한 optical biopsy의 역할을 하여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진단 방법입니다.
실제로 인의에서는 NBI 영상과 조직검사를 비교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icrovascular pattern과 microsurface pattern의 관찰과 분석에 많은 노력과 경험, 시간이 필요하고, 관찰자 간에 진단의 불일치를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인의에서는 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수의학에서도 정상적인 점막 패턴과 혈관 패턴 및 악성의 패턴 관찰을 지속하여 분류를 통일한다면 조직검사를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