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 ➂] 강민희(장안대 바이오동물보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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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➂] 강민희(장안대 바이오동물보호과) 교수
  • 이준상 기자
  • [ 235호] 승인 2022.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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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질병과 영양관리 이해부터 심화과정 다뤄”

강민희(장안대 바이오동물보호과) 교수가 오는 11월 20일 SETEC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2022 한국수의영양학회 컨퍼런스’에서 ‘신장 및 심장질환 환자의 영양학적 관리’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디팩토 스페셜리스트이자 한국수의영양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민희 교수를 만났다.


Q. 11월 20일 수의영양학회 강의 내용은
신장·심장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는 환자의 영양 관리에 포커스를 맞춰 강의를 진행하려고 한다. 질병은 단독으로 잘 생기지 않는 만큼 복합적인 질병의 관리법을 수의사들이 더 많이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의사가 보호자에게 영양 관리법을 제시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Q. 영양학 강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
2013년도에 수의영양학회 창립 멤버로 참여해 현재까지 영양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기본적인 질병과 영양 관리의 이해부터 심화 과정까지 포함돼 있어서 학생들과 수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Q. 수의영양학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다 
북미나 유럽에서 수의영양학은 전문의 과정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학문이다. 미국 UC Davis 수의과대학에서 신장 의학 쪽으로 인턴십을 했었는데, 만성 신부전 환자와 투석환자 관리를 할 때 영양 관리 컨설팅을 받으면서 영양학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국내는 학부 시절 수의영양학을 집중적으로 다루지는 않아서 배울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수의영양학회는 임상수의사들과 수의대생에게 전문적인 영양관리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피부, 귀, 고양이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2004년 건국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임상수의사로 근무하면서 신장이나 순환기 쪽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접했다. 미국에서 포닥으로 있으면서는 심장이나 콩팥 쪽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는데, 이런 경험들 덕분에 여러 주제로 강의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Q. 어떤 강의가 가장 반응이 좋나
피부질환으로 인한 내원 환자가 많기도 하고, 최근에는 아토피 알러지가 이슈여서 피부학 강의를 많이 듣지만, 영양학 강의는 훨씬 더 관심이 뜨겁고 궁금한 내용에 대한 질문도 많은 것 같다.

과거에는 약물 작용의 메커니즘에 대해 강의하면 수의사들 반응이 좋지 않았다. 어떤 약을 처방해야 하는지, kg당 약을 몇 mg 써야 할지, 약을 어떻게 섞을지 이런 것들을 궁금해 했는데, 지금은 트렌드가 바뀌어서 약물의 기전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Q. 강의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예전에는 임상의들이 질병 치료를 위해 새로운 약물들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만성질병 환자의 장기 관리를 하는 쪽에 많은 관심을 쏟는 것 같다. 그래서 다양한 질병들의 장기적인 관리를 위한 치료 위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Q. 수의학 연구 분야는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 연구부터 심혈관 질환에서의 바이오마커, 약물 약동학과 약력학, PDA 교정 관련 연구 외에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프론티어스 인 베터리너리 사이언스, 한국임상수의학회지를 포함한 다양한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Q. 반려동물 심장·신장병 안내서를 출간했다
보호자들에게 정확한 수의학적 지식을 주고자 9명의 수의사가 공동 저자로 참여해 책을 출간했다. 아이가 질병을 앓고 있을 경우 보호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Q. 추천하는 수의학 저널은 
수의내과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알고 싶다면 미국 수의내과학회 저널 ‘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을 추천한다. 소동물 임상 케이스가 궁금하면 ‘Journal of Small Animal Practice’나 ‘Journal of 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을 보면 좋고, 심장이나 심혈관 관련 연구 내용 및 임상 케이스는 ‘Journal of Veterinary Cardiology’ 학술지를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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