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수의치과협회 김춘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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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수의치과협회 김춘근 회장
  • 김지현 기자
  • [ 3호] 승인 2014.06.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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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아시아 수의치과 포럼으로 확대할 것”
 

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김춘근)가 오는 6월 21일(토)~22일(일) 양일간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제6회 한국수의치과포럼 2014’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6월 1일(일)부터는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4 구강건강교실’을 시작한다.
임상수의사들의 높은 관심 속에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수의치과협회 김춘근 회장을 만나 학회 설립부터 향후 계획까지 포부를 들어봤다.

표준화된 치과진료 공유한다
지난 2009년 창립돼 2012년에 법인 등록한 한국수의치과협회는 표준화된 치과진료 프로토콜을 공유해 진료의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고자 발족했다.
김춘근 회장은 “아직까지 수의치과학이 대학 정규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고 기초만 배우는 수준이다 보니 진보된 기술과 학식은 개인적으로 배워야 하는 실정”이라면서 “때문에 치과진료에 대한 일정한 기준이 없고, 이로 인해 보호자와의 트러블도 생길 수밖에 없어 치과 진료의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차원에서도 표준화된 치과 진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학회 설립 취지를 밝혔다.
김춘근 회장은 “정확한 진단과 구강정밀검사, 마취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토콜, 즉 Optimal Dental Procedure가 가장 중요하다. 이런 과정에 대한 최소한의 콘셉트를 갖고 있어야 정확한 치료계획과 진료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진료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수의치과협회는 수의사 회원은 물론 보호자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춘근 회장은 “보호자들이 겉으로 보이는 피부병 등은 빨리 인식하지만, 구강 질환은 반려동물의 특성상 잘 보이지 않다보니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나 내원함으로써 종양이나 이를 모두 발치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구강 내 질환은 특히 심한 고통을 수반해 반려동물들의 말 못하는 통증이 상당하다. 뿐만 아니라 구강 질환은 구강 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신질환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보호자의 인식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보호자도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는 처음으로 보호자 구강교실을 시작했고, 올해는 6월 1일 서울을 시작으로 8월에 경기 수원, 10월 부산, 12월 대전 일정이 잡혀 있다. 구강교실에 대한 호응도 높아 현재 보호자 회원만 150여 명에 달한다.

소규모 심화과정도 시작
한국수의치과협회는 2009년 창립 첫 회에 치과포럼을 시작해 매년 포럼을 개최, 4회 대회까지는 전남에서, 지난해 5회 대회는 처음으로 서울 SETEC에서 개최했으며, 올해는 제6회 대회로 치과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개최한다.
김춘근 회장은 “올해 제6회 치과포럼은 기초부분 강의와 더불어 이틀간 실습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수술까지 심도 있는 실습 프로그램으로 한 클래스 당 12명씩 모두 4개의 클래스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수의치과협회는 올해부터 분기별 심화과정까지 마련, 정회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세미나를 처음으로 시작한다.

아시아 대회로 확대
치과포럼도 아시아 대회로 확대한다. 한국수의치과협회는 회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지난 5년간의 치과포럼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아시아 수의치과 포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춘근 회장은 “앞으로 각국의 관련 단체들을 대상으로 홍보 및 교류를 강화해 한국수의치과포럼을 아시아 지역으로까지 넓혀갈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유명 외국 강사도 초빙하는 등 국제대회 위상에 걸 맞는 국제 치과포럼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의치과 전문의 배출도 협회의 중요한 목표다.
김춘근 회장은 “수의치과 전문의 과정을 도입하기 위해 현재 기초 작업 중에 있다”면서 “국내도 수의치과 전문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수의치과협회는 진성회원만 150여 명으로 임상수의사들의 치과 분야에 대한 관심과 발전 속도만큼 협회도 영향력 있는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수의치과 분야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자부심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춘근 회장. 그는 “치석제거를 의뢰하는 보호자가 5%도 안 될 정도로 구강진료는 수의사의 권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라면서 “치과진료야말로 임상수의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의사의 위상을 높이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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