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회 컨퍼런스 성황리에 마친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김재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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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회 컨퍼런스 성황리에 마친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김재영 회장
  • 김지현 기자
  • [ 1호] 승인 2014.06.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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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생명 존중받는 사회 인권수준도 높다”

 

 

지난 3월 30일(일) 세텍에서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재영) ‘제2회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근 고양이에 대한 임상 수의사 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3백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룬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임상 수의사들의 갈증을 풀어주듯 ‘1인 동물병원 경영 활성화와 임상 수의사들에게 희망 그리고 공감’을 테마로 큰 관심을 모았다.
김재영 회장은 “먼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를 해주신 컨퍼런스 위원들과 이사들께 감사드린다”며 “일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듣기 위해 참석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컨퍼런스 테마와 관련해서는 “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병원경영에 힘들어 하시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1인 로컬병원 임상에서 필요한 고양이 ‘행동학’과 자주 접하는 ‘고양이 내과 질환’을 주제로 국내 저명한 강사진의 실전강의로 적절히 구성했다”고 설명한 김재영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과 공감할 수 있는 행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지난 2012년 2월 2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고양이 임상에 관한 우수한 진료 표준을 만들고, 지속적인 교육 및 과학적 연구를 통해 고양이 건강과 복지를 개선함으로써 고양이 임상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발족됐다.

창립 2년 만에 회원 수 550명
반려묘 진료를 주로 하는 임상 수의사들과 고양이 진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수의사들로 구성된 한국 고양이수의사회는 창립 2년 만에 회원 수가 55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고양이 임상분야는 수의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매년 춘계와 추계 2회에 걸쳐 전국 임상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학회지 출간을 비롯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는 고양이 임상관련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며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5월부터는 매월 회원들을 대상 으로 유능한 교수들을 초빙해 열린 강좌도 진행 할 계획.
김재영 회장은 “이처럼 한국 고양이수의사회는 정기적인 강의와 교류를 통해 임상 수의사들이 일선 병원에서 고양이 진료를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양이 임상관련 서적 번역 및 출판을 비롯해 고양이 임상시설과 임상체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고양이 임상 전문가에 대한 기준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회의 목적 중 하나가 고양이 건강과 복지 개선에 있는 만큼 건강한 고양이를 키울 수 있도록 현재 보호자 대상 으로 올바른 고양이 문화 형성에 관한 교육과 팜플렛을 제작 배포 하고 있다. 아울러 길고양이 무료 중성화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회원 상호간 소통과 공감
김재영 회장은 회원 상호간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어느 단체든지 회원 상호간에 소통과 공감을 얻지 못하면 회의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혼자 가면 빠르게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고양이 수의사회가 좀 더 발전하고 회원의 권익 향상과 고양이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려면 회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국내외 유능한 강사를 초빙해 최신 임상 정보를 제공하는 학술대회 개최는 물론이고, 진료와 경영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어서 회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이 임상시설과 임상체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고양이 임상 전문가에 대한
기준도 확립할 것"

세계대회와 반려묘 문화 축제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현재 국제 고양이수의사회(ISFM, AAFP)와의 연계유지를 하고 있는데, 김재영 회장은 국내 고양이 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WFVC(World Feline Veterinary Congress) 등 세계적인 고양이 임상 학술 대회의 유치가 필요 하다고 강조 했다. 또한 반려묘 문화축제를 개최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반려 고양이 문화의 일부 왜곡된 방향을 바로잡고, 바람직한 고양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고양이 반려인들도 함께할 수 있는 반려묘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떻게 대우받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한 김재영 회장은 “어릴 때 동물학대를 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 인간학대로 이어진다. 동물의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는 인권 수준도 높다는 사실을 볼 때, 지구상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동물은 사람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생명 그 자체로서 존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생명 자체로 존귀한 존재
동물복지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김재영 회장은 “진료만이 아닌 사람과 동물을 연결해주는 수의사 본연의 임무와 더불어 동물복지에도 끊임없이 관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재능기부를 통한 신망 받는 수의사상을 만들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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