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신종봉 초대회장
상태바
[인터뷰]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신종봉 초대회장
  • 김지현 기자
  • [ 5호] 승인 2014.06.27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산업과 수의료 상생 방안 제도적으로 강구할 것”
 

소 전문 임상수의사들로 구성된 ‘한국소임상수의사회’가 발족했다.
한국소임상수의사회는 지난 5월 14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회장에 신종봉(신동물병원) 원장을 추대했다.

현장 중심 수의사들로 구성
신종봉 초대회장은 “산업동물 분야에서 수의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제도적으로도 축산업과 수의료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고자 한국소임상수의사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국소임상수의사회는 지난해 5월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우병학회 정기총회에서 회 발족에 대한 긍정적 논의가 시작됐다.
신종봉 회장은 “지난해 5월 회 창립 논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수의사대회에서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이어 지난 4월 대전에서 열린 지역 대표자 준비회의에서 정관 등을 검토한 후 마침내 지난 5월 한국우병학회 총회에서 한국소임상수의사회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우병학회와 임상수의사회
한국우병학회 회장이기도 한 신종봉 회장은 우병학회와 한국소임상수의사회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우병학회는 각 수의과대학 연구소 산업계에서 학술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임상수의사를 지원 해오고 있다”며 “반면에 임상수의사는 축산 현장에서 활동하는 현장 중심의 수의사들로서 앞으로 한국소임상수의사회에서는 현장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정책들도 건의하게 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임상수의사들의 모임체 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다른 축종과 달리 이제서 소임상수의사회가 결성된 이유에 대해서도 “전국에 걸쳐 면단위까지 광범위하게 대동물병원들이 산재돼 있고, 임상현장이 다르다보니 모임이 늦어진 것 같다”고 했다.

축산업 발전 불구 수의료 정체
신종봉 회장은 축산업 현장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수의료 요구가 감소되는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낙농 산업과 한우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임상수의사의 역할이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외부 요인에 의해 낙농과 한우 산업 소득이 불안정하다 보니 지출을 억제하려는 과정에서 진료비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60~70년대 부업 수준에서는 수의료 진료가 활발했던 것에 비해 2000년대는 산업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의료 분야는 정체되는 분위기다. 말하자면 축산업 현장에는 질병과 환경 위생이 다발할 수 있는 환경임에도 수의료 요구는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의계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신종봉 회장은 “수의사의 진료권과 처방권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고 본다. 동물 자체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축산물의 위생 안전은 식품이기에 더욱 중요하다”면서 “비전문가에 의한 무분별한 치료는 약품의 오남용과 축산물에도 오염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 진료비 보조사업과 가축 질병 공제제도의 도입이 필요하지만, 대한수의사회를 중심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 지역에서 축산업과 상생하는 차원에서 낙농육우협회, 한우협회 등 생산자 단체와 협의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연구와 정보 공유
그는 “소의 질병은 언제 어떻게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휴화산과도 같다. 때문에 우리 임상수의사들은 그러한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학술발표 세미나 등의 정보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 회 차원에서 이런 장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낙농과 한우 등 산업동물병원 수는 약 8~90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종봉 회장은 “한국소임상수의사회에 가입해 받는 혜택보다는 주인공으로서 활동하면서 보람을 찾는 일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제 창립한 모임인 만큼 각 지역의 임상수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많은 임상수의사들의 모임체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동물병원 신규 개원 단계별로 공략하라”
  • 동물병원 특화진료 ‘전문센터’ 설립 경쟁
  • 현창백 박사, V-ACADEMY ‘심장학 세미나’서 심근증 다뤄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 JPI헬스케어 ‘제1회 마이벳 개원세미나’ 4월 25일(목)·27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