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기동물 2020년까지 절반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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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기동물 2020년까지 절반 줄인다”
  • 박천호 기자
  • [ 6호] 승인 2014.06.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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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계획 2020’ 수립, 5개분야 19개 핵심사업 추진 … 동물보호기금 도입도

지난 6월 11일(수) 서울시가 ‘동물복지계획 2020’을 수립해 오는 2020년까지 유기동물을 현재보다 절반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종합계획은 반려동물, 유기동물, 길고양이, 사육·실험동물, 시민참여 유도 등 5개 분야 19개 핵심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우선 75만 마리에 이르는 반려동물을 위해 반려견 놀이터를 현재 2곳에서 5곳으로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반려동물 소유주에게 미리 진료비를 알려주는 ‘진료비 자율게시’를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와 협력해 추진하고, 2016년부터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중성화수술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매년 1만 1천 마리가 발생하는 유기동물의 경우 그 수를 202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해 약 5천500마리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기동물의 46%가 주인에게 돌아가거나 새 주인을 만나고 나머지는 안락사 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유기동물의 30%가 고양이인 점을 고려해 고양이도 동물등록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정부에 동물보호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기를 방지하는 동물등록제의 본래 목적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등록방식을 내장형 마이크로칩 방식으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건의키로 했다”며 “목걸이 형태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나 인식표는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추가로 사육 포기동물 인수·보호제도, 유기동물 가정 임시 보호제도 등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길고양이 서식지를 잘 아는 지역 캣맘 등 시민이 중성화수술을 위한 포획과 방사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8월 중엔 포털사이트 다음에 ‘길고양이 지도’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합계획에는 전시·공연동물에 대한 국제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을 마련해 서울동물원에 적용하는 방안과 동물 해부실험 감소를 유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며 “민간과 협력해 동물학대를 예방하고 감시하는 계획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반려동물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예산, 인력 투자에 대해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현실을 고려해 예산부담은 7년간 13억 원으로 최소화하되 장기적으로 동물보호기금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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