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대한수의학회 김재홍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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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대한수의학회 김재홍 이사장
  • 김지현 기자
  • [ 8호] 승인 2014.07.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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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연구에 더 집중해 수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김재홍(서울대 수의과대학 조류질병학) 교수는 (사)대한수의학회 이사장,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회장을 비롯해 대한수의사회 부회장과 한국수의정책포럼 대표 등 수의계의 중책을 맡아 연구와 교육 및 학회 활동까지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양한 장르 융합 시도 물꼬
김재홍 교수는 지난 2011년 11월 대한수의학회 이사장직을 맡은 이후 여러 장르를 통합해 융합의 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주력해왔다.
김재홍 교수는 “약리, 생리, 생화학 등의 기초분야 세션은 물론이고 줄기세포와 동물복지, 말산업, 질병관리 세션 등을 심포지엄에서 진행하며 여러 장르의 통합을 통한 융합의 장을 만들려고 노력해왔다”며 “다양한 통합 시도로 인해 차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김재홍 교수의 통합 시도는 사회적인 융합 바람에 맞춰 수의계에도 물꼬를 텄다.
김재홍 교수는 최근 늘어나는 학회에 대해서도 통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임상분야가 세분화 되고 전문화 되는 것은 수의학 발전 차원에서 아주 바람직한 일이지만, 너무 과도해지는 측면이 있어 비슷한 학문끼리는 통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절차상의 문제도 간과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학회 통합에 대해 총론적으로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의학, 미생물, 바이러스 분야의 경우 통합학회를 통해 2~3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학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수의학회와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가 통합 학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면서 통합 시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한국수의학 발전 도모
대한수의학회는 지난 1957년 창립된 수의학계의 근간으로서 그동안 한국 수의학계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
김재홍 교수는 “대한수의학회는 역사적인 전통에 걸맞게 임상과 연구, 기초 부분을 모두 다 아우르고 있다”며 “앞으로는 임상세션도 심포지엄에 포함시켜 임상수의사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주제로 선정해   임상수의사 회원을 늘려 가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수의학회는 수의학에 관한 학술연구와 지식교류를 통해 한국수의학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학회 취지에 걸맞게 학회지도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JVS’는 SCI 등재지로서 세계 수의계 40위권 안에 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다. ‘대한수의학회지’는 국·영문 혼합으로 국내보다도 아시아권의 투고가 더 많을 정도로 국제적 인용이 많은 학회지로 유명하다.

정책현안 방향 제시도
김재홍 교수는 한국수의정책포럼 상임대표로서 수의계 현안 해결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수의정책포럼은 수의계 현안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원로들과의 정책적인 연계를 통해 현안해결과 그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김재홍 교수는 “한국수의정책포럼에서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수의 정책관련 이슈를 정해 수의계 원로들과 기관장들이 모인 가운데 현안을 토론하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선배 원로들로부터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혜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교수는 지난 4월 상임대표에 연임됨으로써 앞으로 2년 더 한국수의정책포럼을 이끌어 가게 됐다.
그는 학회와 포럼 활동 외에도 국가 방역 및 연구과제 수행까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올 상반기에는 조류인플루엔자 국가 방역을 모니터링 하는 업무를 맡았으며, 지금은 농림수산기술평가원과 농기평(I-PET)의 연구과제 2개를 맡아 인플루엔자가 어떻게 변하면 조류에서 사람으로의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는 지, 동물과 사람과의 인터페이스 관계를 연구 중에 있다.  

김재홍 교수는 올해 대한수의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끝나면 3년간의 이사장직 임기를 마치게 된다. 이사장직을 마치게 되면 차분하게 연구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김재홍 교수.
학창 시절 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시문학 동인 활동을 해왔다는 김재홍 교수는 대학 때 동호회 클래식 기타반 ‘목향’에서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클래식 기타와 독서 등 개인적인 취미활동에도 비중을 두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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