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69)] 부산광역시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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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69)] 부산광역시 서구
  • 안혜숙 기자
  • [ 169호] 승인 2020.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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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개 동물병원 대신동·토성동 위치
부민동·아미동, 개원 아예 없어

인구감소 심각 10개 지역 재건축 재개발 예정
 

부산광역시 서구는 오랫동안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빈부격차가 심해진 지역 중 하나이다.

부민동을 기점으로 동대신동과 서대신동은 부촌으로 불리고 있으며, 아미동과 초장동 등은 달동네가 위치하고 있어 저소득층의 거주가 많다. 한때 부산지방법원과 경남도청이 위치하고 있었지만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발전의 저해 요소 중 하나가 됐다.

서구는 송도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지역이 많아 한때 부산의 부촌이라 불리던 지역도 있지만 오랫동안 지역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그 명성을 잃은 지 오래다.

지난 10년간 서구 지역 인구의 40% 이상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을 정도로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인구가 줄면서 동물병원 개원도 이뤄지지 않아 몇 년 동안 개원이 거의 없는 지역이다.
 

토성동, 상권발달 불구 개발계획 없어
서구청이 위치하고 있는 토성동은 서구 총 6개 동물병원 중 3개소가 개원하고 있는 개원 관심 지역이다.

해안을 끼고 있는 충무동과 인접하고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토성역 상권 등이 발달하면서 주변에 병원과 다세대주택 등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서구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크게 증가하진 않았지만 부분적인 재건축이 이뤄지면서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토성맨션 상가를 재건축한 경동리인타워가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문제는 토성동에 향후 몇 년 간 대규모 재개발 계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토성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보다는 단일동으로 형성된 아파트 혹은 다세대주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업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보니 개발이 쉽지 않아 앞으로도 인구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성동과 가까운 충무동의 재개발이 무산된 것도 토성동의 재개발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 현재는 동물병원이 토성동 5가와 토성동1가에 몰려 있지만 개발 여력이 없는 한 추가 개원도 어려울 전망이다.
 

서대신동, 대규모 정비사업 안정적 개원지
노후된 주택이 많은 서대신동은 고지대와 저지대 간의 도시기반시설이나 생활환경, 주거환경 등의 편차가 심하고, 노인인구와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2010년부터 꾸준히 노후 주택에 대한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구역마다 순차적으로 사업 시행이 이뤄지면서 아직까지 사업자 선정만을 한 곳도 많다.

서대신 재개발 1구역은 롯데캐슬아파트로 변모했으며, 6구역도 푸르지오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반면 서대신역 주변의 서대신5구역은 여전히 주택정비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서대신역 주변을 비롯한 지역 주변의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대형 아파트 단지가 증가하며 지역의 모습도 바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다세대주택과 나홀로 아파트단지 등이 어우러져 있어 지역 분위기가 크게 바뀌지는 않고 있다.

현대 서대신동에 개원 중인 동물병원은 서대신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육부산병원과 부산서부경찰서, 서부산세무서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고, 배후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들이 몰려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현재 주택개발 중인 곳이 있어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안정적인 개원이 가능한 개원지라는 평이다.
 

동대신동, 부촌 명성 사라져
한때는 부산 최고의 고가 아파트라 불린 삼익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는 동대신동은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높은 담벼락과 넓은 잔디를 갖춘 단독주택과 고급 빌라촌이 몰려 있어 부촌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그 명성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

동대신동은 동아대학교병원 주변과 서구 장애인복지관 주변 등에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다. 부산 서구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1,000세대가 넘지 않는 중형 아파트 단지인 만큼 아파트 개발로 인한 인구 유입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동대신역과 서대신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하나의 상권으로 불리는 만큼 사실상 서대신동과 동일한 상권으로 봐도 무방하다.

동대신동에는 동대신역 주변에 1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주변에 삼익아파트와 빌라 등이 밀집하고 있으나 추가 인구 유입은 어려운 만큼 추가 개원도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서구는 개발 중
부산 서구는 지난 10년간 도심 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건축된 지 30년 이상 지난 아파트들이 많다. 오래된 도심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서구는 재건축 및 도심재생이 진행되면서 점차 변모하고 있다.

서구 남부민1,2동 샛디산복마을 일원을 비롯해 충무 주택재정비사업, 서대신동 재개발, 동대신동 재개발 등 대부분의 지역이 재건축 지역에 속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송도해수욕장과 송도해상케이블카 등이 새롭게 단장하면서 관광자원이 갈수록 풍부해지고 있다.

2019년 10월 1일 현재 부산 서구의 인구는 11만 명으로 중구와 동구 다음으로 인구가 적다.

지역을 빠져나간 인구가 늘면서 지역 내 동물병원도 6개소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개원이 대신동과 토성동에 위치하고 있어 그 외의 지역은 개원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신동 일원의 재개발뿐만 아니라 아직 동물병원이 없는 부민동과 아미동, 산복도로 등의 주거개선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이 지역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남부민동 88번지를 비롯해 643-1번지 등이 주택재정비촉구지구로 지정돼 있으며, 충무동의 충무교회 일원과 부산은행 일원도 생활중심의 도심 재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암남동 남부시민아파트 일원을 비롯한 대신동 등의 개발이 함께 진행되면서 부산 서구에서만 10곳이 재건축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아미지구는 주택 건설과 함께 도로확장을 진행하고 있어 교통 여건을 대폭 개선했으며, 산자락에 위치한 산복도로는 테라스하우스로 건설돼 바다 조망을 원하는 이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한때 부촌으로 불리며 많은 인구가 살았던 서구의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도 늘어나 지역의 활기도 되찾을 전망이다.

서구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아직 지역 인구에 크게 변화가 없지만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만큼 현재 동물병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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