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85)] 대구광역시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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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85)] 대구광역시 북구
  • 안혜숙 기자
  • [ 185호] 승인 2020.10.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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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지구, 개발 완료 북구서 동물병원 가장 많아
동천동, 항아리 상권으로 인기 개원지

상권 발달한 ‘복현오거리’ 인구 증가

대구광역시 북구는 금호강 뒤편의 함지산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갈라져 있다. 대구병원과 대구강북경찰서가 있는 동천동과 태전동은 구시가지가 위치한 곳으로 1990년대 건설된 아파트가 다수 입주해 있다. 금호강 남쪽은 산격동, 침산동, 칠성동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으로 대구 도심으로 접근성이 좋아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북구는 생활권은 다르지만 도시가 골고루 발달해 있어 생활인구가 넓게 분포하고 있는 만큼 동물병원도 넓게 분포하고 있다. 

2020년 8월 11일 현재 대구 북구에는 16개 동에 32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동천동, 신도시로 대단지 아파트 많아
동천동은 구시가지인 칠곡지구의 역세권으로 동천역과 팔거역, 칠곡운암역 등 3개의 지하철이 위치하고 있다. 역 주변에 상권이 형성돼 있지만 지하철역이 없는 구암동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동천동은 대구 동물병원의 16%(5개소)가 개원하고 있는 인기 개원지다. 신도시로 건설돼 대단지 아파트가 많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쉽지 않다는 점도 인기 개원지인 이유 중 하나다. 

지하철역이 3개나 통과하고 있지만 동성로나 대구역 등 대구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환승을 해야 한다. 자가용도 국우터널을 지나야 대구 시내로 갈 수 있어 터널 주변의 교통이 항상 혼잡하다.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기 어려운 항아리 상권인 만큼 동천동은 당분간 북구의 인기 개원지로 통할 것으로 보인다.

 

복현오거리, 대학 상권에 달려 있어
금호강 남쪽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개원지는 바로 복현오거리 주변이다. 복현오거리는 산격동과 복현동이 만나는 곳으로 산격시장과 복현종합시장 등의 상권이 형성돼 있다. 

목현고가교를 중심으로 상권이 갈라져 있는 것이 흠이지만 여전히 주변 아파트 주민들과 경북대 학생 등의 유동인구 비중이 높다. 

거주인구가 개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비인후과와 내과가 여러 개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복현오거리를 인기 개원지로 꼽는 이유 중 하나다.

복현오거리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 중산층과 전문직의 거주가 많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로 인해 대학생 감소와 대구종합유통단지의 침체, 주공아파트의 재건축 등으로 과거처럼 상권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내년에 복현아이파크와 복현이편한세상 등 1,000세대가 입주하면 거주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복현오거리를 가로 막고 있는 복현고가교의 철거 소식도 상권 활성화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학 상권이 살아나지 않는 이상 복현오거리는 과거처럼 주목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의 평이다.

 

연경동, 연경지구로 주목 받아 
화담산과 팔공산, 도덕산을 끼고 있는 연경동은 동화천로를 통해 무태조야동을 거치지 않으면 북구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다. 

연경동 바로 옆에 동구에 속한 지묘동이 있지만 연경동과 마찬가지로 왕복 2차선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는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기 어렵다. 

연경동이 최근에 주목을 끄는 것도 고립된 섬에 공동주택과 상업, 교육시설이 건설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해 5월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올해 8월까지 아파트 단지가 하나 둘씩 입주하고 있다.

거주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난 7월 연경동에도 동물병원과 함께 한의원, 이비인후과 등이 개원했다. 그러나 아직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서지 않아 입주를 미루는 주민들이 있어 한꺼번에 많은 인구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침산동·칠성동, 편리한 교통 
침산동은 지역에 따라 소득 격차가 큰 곳이다. 침산공원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침산1동은 폐허가 된 집들과 오래된 주택들로 재개발이 시급한 지역인 반면 대구 시내에 위치한 침산3동은 대구에서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중 하나이다. 

대형 상권이 없는 지역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교통이 편리해 수의사들이 관심을 갖는 지역이다. 

이곳에 개원하고 있는 동물병원은 대부분 10년 정도 개원하고 있을 정도로 안정된 개원지로 꼽힌다. 

침산동은 2012년 이후 동물병원 개원이 없는 지역인데, 침산1동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개발 계획이 없다. 침산1동의 노후 주거시설 정비와 재개발 계획이 있지만 아직 거쳐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어 빨라도 5년이 지나야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역이 위치하고 있는 칠성동은 북구에서 교통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대형마트와 칠성시장 등이 있어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2020년 8월 11일 현재 칠성동에는 2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해 있다. 유동인구는 많지만 거주 인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많지 않아 동물병원의 증가도 어려울 전망이다.
 

개발 호재 많은 북구
대구 북구는 칠곡지구, 연경지구, 금호워터폴리스 등 개발 계획이 많은 지역이다. 칠곡지구의 경우 개발이 거의 완료되면서 북구에서 가장 동물병원이 많은 지역으로 변모하기도 했다. 인구가 늘어난 만큼 개원의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북구는 전반적으로 도심과 조금 떨어진 곳에 지역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칠성지구는 외딴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고립된 지역에서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을 경우 외부로 빠져 나가는 인구가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없는 지역은 젊은이들이 들어와도 교육 문제로 인해 타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신도시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북구에는 32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그 중 37.5%(12개소)가 칠성지구에 개원하고 있다. 동물병원이 북구의 전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어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구는 개발 호재가 많은 만큼 동물병원 개원지도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분양으로 빈집도 늘어날 수 있어 추가 개원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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