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을 만나다]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이경갑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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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을 만나다]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이경갑 학장
  • 김지현 기자
  • [ 31호] 승인 2014.12.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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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된 수의학교육 최적지 신축건물서 교육환경 대폭 개선”
 

지난 3월 1일부로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직에 임명된 이경갑(수의내과학) 학장은 오는 2016년 2월 29일까지 2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지난 10월 15일에는 신축건물로 수의과대학의 이전을 완료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신축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700여 평에 예산규모만 110억 원 규모로 동물병원, 야생동물 구조센터, 실습목장 및 수의과학연구소를 보유한 전국 유수의 수의과대학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수의과대학 독립 공간 확보
이경갑 학장은 “수의과대학으로 승격되면서 수의과대학 신축건물에 대한 예산확보와 설계 건축이 6년간에 걸쳐 이루어져 마침내 지난 10월 완공됐다”면서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한 건물에 모여서 학생, 교수, 직원이 하나가 되어 자연, 동물, 인간이 서로를 위해 나가는 수의학의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데에 신축건물 개관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축건물 준공으로 제주대는 수의과대학만의 독립 공간을 확보하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교과과정까지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이경갑 학장은 “지금까지는 독립된 수의과대학 건물이 없다보니 실습시설이 부족해 실험실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건물에 공간이 확보된 만큼 실험실습 부분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환경 크게 개선 기대
특히 학교환경 개선 차원에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갑 학장은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학교환경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학교공간이 필요하면 공간을, 운동시설이 필요하면 운동시설을, 실습이 필요하면 실험실습 시설을 구비해야 하는데, 신축건물로 이전하면서 이런 필요한 것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많이 갖추어진 것 같다”며 “계속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들어 시설을 갖춰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학생들의 요구사항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그는 “방학 동안 여러 기관에서 실습과 견학을 통해 안목을 넓히는 것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 전문동물병원 표방
제주지역 특성 상 전국 말 두수의 70%를 차지하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주대 수의과대학은 말 전문 동물병원을 표방, 말 분야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경갑 학장은 “제주대 수의과대학은 말 전문 동물병원을 통해 유능한 말 수의사 양성에 힘쓸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총 사업비 50억 원 규모의 말 전문병원을 추진 중에 있다.
제주대 수의과대학은 또한 말과 어류에 대한 수의사 교육과정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경갑 학장은 “6년제 이후로 말에 대한 수의사 교육과정은 물론 어류에 대한 교육과정을 선택해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산업동물의 경우 다른 수의과대학에서 교육받지 못하는 부분을 제주대는 가까운 목장에서 실습과 교육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타 대학과 비교해 산업동물부분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외국대학과 MOU 체결
제주대 수의과대학은 외국대학과의 MOU 체결을 통해 상호협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몽골국립농업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이경갑 학장은 “몽골국립농업대학과는 상호교류를 통해 무료진료 시 편의를 제공하고,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제주대 수의과대학은 11개 기관과 공동연구 및 기관과의 협조를 위해 MOU가 체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봉사활동 꾸준히 활발하게
제주대 수의과대학은 봉사활동도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에는 제주대학교 주관으로 라오스에 무료 진료를 다녀왔으며, 지난 여름에는 몽골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경갑 학장은 “지난 여름방학 때는 교수와 학생 등 모두 20명이 몽골로 무료 동물진료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며 “내년에는 KOICA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봉사단 사업 신청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경갑 학장은 학장으로서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사업으로 KOICA 사업을 꼽을 정도로 지속적인 해외 봉사에 뜻을 두고 있다.

학생들 진로에 최선
제주지역은 도시와 농촌, 산림,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지리학적 특성을 갖추고 있어 반려동물은 물론 산업동물, 야생동물, 해양동물을 모두 접할 수 있는 그야말로 특성화된 수의학 교육 및 연구의 최적지로 불리고 있다.
이경갑 학장은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이런 특성화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 교육과 교수의 연구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수의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졸업 후 자기 발전방향과 진로에 목표를 정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 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피력했다.
이경갑 학장은 제주대 수의과대학의 궁극적인 목표를 학생들의 진로에 두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자기가 나아갈 진로를 정하고, 그 분야로 나아가서 자기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고,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수의사가 되면 직장을 잘 선택해서 가능하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장에 취직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하는 이경갑 학장. 
대학 본연의 임무를 대학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로 할 만큼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진로와 성취감에 중점을 두는 이경갑 학장의 신념에 진정한 교육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짚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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