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화 시대 수의사 역할은 One Health와 Animal Welf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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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화 시대 수의사 역할은 One Health와 Animal Welfare”
  • 김지현 기자
  • [ 32호] 승인 2014.12.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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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회, 2014년 기자간담회서 향후 추진업무 계획 밝혀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 이하 대수회) 김옥경 회장이 개방화 시대를 맞아 수의사가 해야 할 역할로 ‘원헬스(One Health)’와 ‘동물복지(Animal Welfare)’를 강조했다.
대수회는 지난해 12월 19일 ‘2014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 24대 집행부의 현안 추진 및 향후계획을 발표, 김옥경 회장은 “한중 FTA나 영연방 FTA 등으로 인한 개방화 시대에 전문가인 수의사의 역할은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한 해였다”면서 “원헬스는 인간과 동물과 환경 위생의 포괄적 개념으로서, 동물복지를 위해서 수의사들은 자기 역할을 다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수의사들이 방역, 위생, 질병치료, 동물보호, 환경위생 등 수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정착 주력
이날 김옥경 회장은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정착을 위해 주력할 것과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AI 및 구제역 확산과 관련해 사전예방 중심의 방역정책국 신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옥경 회장은 “반려인 400만 가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전체 인구의 20%가 반려동물과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질병이 사람에게 옮기지 않고 편하고 올바르게 생활하려면 반려동물 임상이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반려동물문화를 정착시키고,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도 원헬스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대규모로 주최한 ‘제 1회 동물보호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힘입어 앞으로 매년 예산 확보를 통해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반려동물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예방 가축방역시스템 필요
최근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시스템과 비교하면서 국내의 사전예방 가축방역시스템 정착의 시급성을 피력했다.
그는 “방역시스템은 중앙과 시도·시군이 연결된 하나의 고리로서 중앙부터 일선까지 사전예방 중심으로 개편돼야 한다”면서 “축산정책국에서 방역기능을 분리해 전문컨트롤타워로서의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방역정책국을 신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방역정책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조해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회, 관련단체 등 공조 강화를 통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옥경 회장은 동물위생시험소법 제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가축위생시험소의 인력 및 기구 등이 시·도 조례로 운영되고 있어 시·도별로 상이하고, 자치단체 선거 등에 따라 변동되고 있어 안정적인 가축방역정책 수립 및 시행을 위해서는 동물위생시험소법으로 근거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했다.
동물위생시험소법은 지난해 8월 14일 농식품부에서 ‘AI 방역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현재 국회 입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가축질병공제제도 추진
농가에 사전 질병 예방과 적기 치료, 사후관리, 폐사축보상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일본과 같은 ‘가축질병공제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옥경 회장은 “가축질병공제제도는 사전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보험으로 이를 통해 축산업의 기반을 강화할 수 있어 무엇보다도 전문가인 수의사의 안정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질병에 대한 사전예방 및 사후관리에 재해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가칭)가축질병공제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모델을 마련하고, 2016~17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수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현재 추진 중인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향후 세부 추진방향을 협의해 국회 등 입법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대수회는 △수의사처방 대상 동물약품 확대 △인의약품 공급 개선 약사법 개정 △수의료광고 사전심의제 도입 △동물약품관리체계 개선 △구제역 백신 국산화 추진 협조 △동물진료비 소득공제를 위한 세법 개정 △동물병원 표준운영안 마련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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