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수의외과학회 정순욱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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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수의외과학회 정순욱 신임회장
  • 김지현 기자
  • [ 35호] 승인 2015.01.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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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한국수의외과전문의 가이드라인 마련할 것”
 

한국수의외과학회 제2대 회장에 정순욱(건국대학교 수의외과학) 교수가 선임돼 지난 1월 1일부로 제 2기 집행부가 출범했다.
학회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권오경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한 1기 집행부 임원진이 거의 그대로 유임된 이번 2기 집행부는 한국수의외과전문의 제도 추진과 회원들을 위한 학술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임을 밝혔다.

수의외과전문의 도입 추진  
정순욱 신임회장은 2년 간의 임기 동안 수의외과전문의 제도를 구체화 시키는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수의외과전문의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수의외과학회 창립 이전인 외과교수협의회 때부터 논의가 있었고, 학회 창립 이후 지난 2년간 준비해왔다”면서 “전임 회장단의 추진 과정을 이어 받아 앞으로 임기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2년 후 쯤에는 전문의 자격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순욱 신임회장은 “일본의 경우 지난 2004년부터 준비해 6년만인 2010년에 처음으로 전문의를 배출하고, 지금까지 4명을 배출할 정도로 전문의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면서 “일본과 대만, 태국을 비롯해 유럽의 수의외과전문의 제도 준비과정을 참고해 한국수의외과전문의 제도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정한 전문의 배출이 목표
그는 진정한 의미의 수의외과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 계획을 밝혔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1기 외과전문의를 배출하게 되면 이들이 중심이 돼 시험위원회와 자료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의제도를 정착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들에게 공지하는 기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를 위해 수의외과전문의에 대한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외국의 전문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의견들이 많았다”면서 “따라서 외국의 기준 항목을 그대로 적용해 기준을 만들고 있다. 1명이 나오더라도 제대로 된 전문의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의계는 아직 법적으로 인정받는 전문의제도가 없다.
이에 대해 정순욱 신임회장은 “전문의란 자신이 많이 해본 임상에 대해 자격을 주는 것으로써 보호자들이 전문의를 보고 찾아가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몇 년 전 임상수의학회에서 전문의 관련 용역사업을 실시하고 공청회도 개최한 적이 있다. 현재 제도적으로는 인정이 안 돼 있지만 학회들이 나름대로 추진하고 있는 학회 전문의제들을 모아 제도화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강의
수의외과학회는 매년 1월 중순과 7월 초 연 2회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사이에 5개 분과(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업동물외과, 마취과)를 중심으로 분과 세미나와 워크숍을 주최하고 있다.
정순욱 신임회장은 기존 학술사업에도 주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외과치료는 실제로 눈에 보이는 치료방법이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정기 학술대회는 물론 실습할 수 있는 웻 랩이나 드라이 랩, 카다버 등의 워크숍 활성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에는 서울에서 아시아수의외과전문의학회를 개최한다. 수의외과학회는 수의외과전문의제 추진을 통한 전문화와 함께 국제학회로서 발돋움 하며 짧은 시간 안에 성장발전하고 있어 정순욱 신임회장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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