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단협 “수입축산물 무관세는 국민건강 주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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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단협 “수입축산물 무관세는 국민건강 주권 포기”
  • 이준상 기자
  • [ 228호] 승인 2022.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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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탄 기자회견 열어

'정부가 이달부터 수입 축산물의 관세를 낮추기로 한 것에 대해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이하 축단협)는 지난 7월 11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수입축산물 무관세! 축산업 포기!"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바탕으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앞서 정부는 고물가 부담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6월 22일부터 수입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돼지고기 5만톤에 대해 2만톤을 추가 증량하고, 소고기와 닭고기 전·탈지분유에 대한 수입 무관세를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오는 7월 20일부터 연말까지 실시한다.

축단협은 정부가 물가 안정을 빌미로 축산농민들의 생존권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며 정부의 행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축단협 측은 “세계적 고물가 흐름에 뾰족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정부 당국자들의 고충도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다”며 “그렇지만 일반 공산품과 달리 쌀에 버금가는 주식인 축산물에 대해 오직 물가와 가격 잣대로만 맹목적 수입을 장려하는 것은 밥상물가 진정을 빌미로한 식량과 국민건강 주권 포기 정책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료값 폭등 근본대책 마련은 뒷전인 채 축산농정을 물가 잣대로만 재단하는 폐단을 반복하고 있어, 전국 축산농민들은 공분을 넘어 자부심으로 이어온 생업에 대한 회의감마저 드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 김 한국육계협회장, 김만섭 한국오리협회장,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배경현 한국축산물처리협회 전무 등이 참여해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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