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Ⅱ] 경기도 광주시-개·폐업 분석(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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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Ⅱ] 경기도 광주시-개·폐업 분석(35)
  • 이준상 기자
  • [ 230호] 승인 2022.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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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60% 높은 개원 성공률
경안동, 중심지로 강남까지 지하철 30분대

40만 인구 돌파 최적의 개원입지로 ‘급부상’

 

경기도 광주시는 1998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2년 3월 31일까지 총 57개소가 개원, 이 중 23개소(40%)가 문을 닫고, 34개소(60%)가 개원 을 유지하고 있어 60%의 높은 개원 성공률이 돋보이는 지역이다.

광주시는 수도권 중심부와의 지리적인 인접에도 불구하고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90년대 후반까지 인구가 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 구역 곳곳이 소규모 개발과 동시에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05년에는 인구 20만 명을 넘겼고, 2015년에는 30만 명을 돌파하더니 올해 6월에는 40만 명이 넘었다.

광주시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물병원도 꾸준히 증가, 2002년 당시 광주시 전체 행정구역 다 합쳐 4개소에 불과했던 동물병원이 지난 2016년과 2018년에는 각각 그 해에만 5개소의 병원이 개원할 정도로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상권은 2000년대 중반까지 역동 축협본점 일대가 메인 스트리트였고, 현재는 경안동의 터미널 이마트와 맞은편 경안시장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태전지구 개발 완료에 따라 태전지구 상권도 주목받고 있다.



오포읍, 광주 인구 3분의 1 거주
성남시 분당구와 인접해 있는 오포읍은 분당 생활권에 속하지만 저렴한 집값으로 인해 인구가 많이 몰려 있다.

오포읍에서 가장 번화한 상권은 신현리 현대 모닝사이드 아파트 인근이다. 생활 편의시설, 식당, 병원, 약국, 학원 등을 갖추고 있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그 다음으로 큰 상권은 광주광명초등학교 부근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은행, 패스트푸드점, 스포츠센터 등이 있고, 아파트 입주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권이다.

오포읍에는 현재 6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해 있으며, 대부분 2010년 이후에 개원했다. 한 군데를 제외하면 소규모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2018년 이후에는 동물병원이 한 개소도 폐업하지 않았다.

오포읍에 개원하기를 원한다면 고가의 의료장비를 도입해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당 딸린 전원주택이 많은 오포읍의 특성상 동물에게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반려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곤지암읍, 열악한 환경에도 5개소
곤지암읍은 현재 마땅한 상권이 없어 지역 주민들은 ‘곤지암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토지주를 비롯해 시민, 사업관계자 등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가 이뤄진 이후 17만5천여㎡ 규모로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5년 넘게 답보 상태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6월에는 곤지암 터미널 폐쇄가 결정되면서 곤지암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은 더해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도척, 궁평리 등의 교통편 불편이 예상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토지주가 결정한 사항이라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곤지암읍은 열악한 개원 환경임에도 5개소가 개원해 있는데, ‘곤지암역세권 개발사업’ 진행을 기대해 개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을 추진하던 해인 2014년 이후에만 4개소가 개원했다.

곤지암읍에서 개원을 고려하는 수의사라면 곤지암역 주변 개발 진행 상황과 지역변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원 준비를 하기 바란다.

 

경안동, 광주역세권 등 개발 호재 
경안동은 광주시의 중심지로 최대 개발사업인 광주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광주 도시재생 뉴딜사업,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개발 호재가 많다.

특히 경안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국 99개 뉴딜사업 중 단 4곳만 선정된 건축경관 지역특화 재생사업으로 통합 디자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서 사업지구 내 건축·경관 등이 특화된 도시재생이 가능하도록 다른 뉴딜사업 지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경안동 상권은 도심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항아리상권의 유형을 보인다. 주변에 재래시장, 로드샵, 관공서 등이 밀집해 있고, 주부와 학생 등 약 8만명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교통 여건도 좋아 복선전철 경강선을 타고 분당선 이매역이나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경안동은 발달한 상권에 비해 상가 임대료가 저렴해 예비 개원의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좋은 개원입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역동, 도시정비사업으로 기대 높아 
광주시 역동은 1970년대부터 형성된 구시가지로 주택과 상가, 편의시설 등이 즐비하지만, 이렇다 할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동네가 전반적으로 노후됐다. 역세권 사업이 순항 중인 경안동과 대비를 이뤄 낙후성이 더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현재 도시정비사업을 추진 중인데, 정비사업이 이뤄지면 광주역세권~역세권 배후지~중앙공원 개발사업으로 이어지는 벨트를 구축해 지역 내 중심 시가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그에 따라 개원가 환경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역동은 2013년 이후 단 한곳의 개원도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상권이 형성되면 유망 개원입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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