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성 제 경 신임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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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성 제 경 신임학장
  • 강수지 기자
  • [ 244호] 승인 2023.03.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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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변화 따른 교육제도와 시스템 정착 필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제29대 학장에 성제경(발생유전학) 교수를 신임학장으로 선출했다. 성제경 학장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거대 국책사업인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의 단장을 맡아 국내 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이끌고 있고, 코로나 감염 마우스 모델을 개발해 지난 수년간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전임상 연구를 70여 건 이상 지원해왔다.
 
이달 3월 1일부터 시작된 성제경 학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까지 2년간이다.


Q. 학장 취임 소감 한마디
2년이라는 임기 동안 교수 개인으로서의 포부나 소신보다 기관에 속한 구성원들이 원하는 희망사항을 잘 경청해 이루는 것이 목표다. 주어진 2년이라는 시간을 이어달리기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새로운 목적 실현보다 앞서 임기를 지내신 역대 학장님들의 업적을 잘 이어받아 후대에 잘 물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Q.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수의학이 사회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게 되면서 여러 가지 환경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교육 제도와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서울대 수의과대학만의 강점이 있다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대 규모를 가진 대학으로서 국내 수의학에서 꿈꾸는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지난 2019년 미국수의사회 교육위원회의 수의학교육인증을 획득한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미국의 수의학교육인증은 성과바탕교육을 기반으로 하며, 총 11개의 규정된 기준을 충족한 학교에 부여되는 자격으로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서울대 수의대가 유일하다. 이는 서울대 수의대의 교육체계가 국제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인정받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Q.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반려인구가 증가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하며, 수의사의 역할이 임상의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어떤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교육과정 내실화 등을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부속 동물병원의 성장 방안은
향후 증축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동물병원은 검진과 치료가 동시에 진행되는 곳이기 때문에 예방수의학적 관점에서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검진센터 건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Q. 학생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본과 4년을 지내는 동안 학생들은 상당히 많은 시간을 대학에서 제공하는 수업과 실습에 노출돼 있어 교수들과의 접점이 잦은 학습 환경 속에 있다. 수의학은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발전해 온 학문으로 날이 갈수록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따른 고민과 궁금증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 담당 교수와의 더 많은 소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이뤄졌던 학습 방식을 원래의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학생들과의 소통 창구를 개설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 


Q. 서울대 수의대 학생들에게 한마디
매일같이 수많은 정보가 속출하는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와 많은 양의 지식을 축적하느냐가 인생을 결정하는 것 같진 않다. 좋은 선택이 곧 좋은 결정이 돼 인생을 변화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울대 수의대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이 교과서와 정해진 트랙에만 매몰되지 않는 대학 생활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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