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사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AI 대전환 선도할 것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이병렬)와 함께 올바른 엑스레이 촬영법과 방사선 안전관리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엑스캠프(X Camp.)’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4월 6일 SKT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동물병원 진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엑스레이 영상진단 검사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수의사와 동물보건사들을 대상으로 4월 19일(수) 제주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교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말을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질병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진단 검사가 중요한 만큼 이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SKT는 “이번 교육을 통해 동물병원 종사자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좀 더 정확하고 수준 높은 영상 진단 검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T는 AI 기술이 사람을 넘어 동물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출시해 인공지능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 기존 엑스레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 웹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 편의성 덕분에 출시 약 반년만에 전국 150여개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SKT는 자사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모빌리티, 메타버스) △산업(AIX) △Core BM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AI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AI컴퍼니 비전 ‘AI to Everywhere’를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밝힌 바 있다.
SKT는 올해 AI컴퍼니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AI 테크기업들과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객의 일상에 더 가깝게 AI를 구현함으로써 모든 고객이 AI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는 SKT의 AI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데이터가 계속 쌓이면 좀 더 고도화되고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진단범위와 기술 수준이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SKT는 진정성 있게 펫케어 시장의 성장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다른 영역에서도 같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은 “이번 ‘엑스캠프’를 통해 엑스레이 영상진단에 더욱 정확성을 기하고, 보호자들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오늘 업무협약이 양측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엑스칼리버’는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과 흉부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8월에 복부, 11월말에 고양이로 진단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