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시설을 찾아서] 우리와 펫푸드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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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시설을 찾아서] 우리와 펫푸드 키친
  • 강수지 기자
  • [ 246호] 승인 2023.04.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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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품질 관리로 세계적 K-펫푸드 기업으로 거듭날 것”
총 7,200평 규모에 연 최대 12만 톤까지 생산 가능

우리와㈜(대표 최광용)는 지난 2018년 대한사료㈜의 펫 사업 부문으로 분리된 후 2019년 ANF 제조 브랜드인 대산앤컴퍼니를 인수해 국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K-펫푸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와는 매출액 기준 2021년 국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연간 6만 톤, 최대 12만 톤까지 생산 가능한 펫푸드 제조 시설인 ‘우리와 펫푸드 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충북 음성군에 완공된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최첨단 설비와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펫푸드 전문 제조시설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총 7,20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반려동물의 식사를 위한 주방’을 콘셉트로 프리미엄 펫푸드 ‘웰츠(Wealtz)’를 비롯해 ‘이즈칸(iskhan)’, ‘프로베스트(PROBEST)’, 동물병원 전용 처방식 브랜드인 ‘브이오엠 알엑스(V.O.M Rx)’ 등 다양한 펫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오랜 연구개발과 임상 효능 평가 검증을 통해 출시된 ‘브이오엠 알엑스’는 국내 유일의 전 제품 복합질환 케어를 위한 수의사 전용 멀티 기능 처방식으로 개원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HACCP 및 유기농 생산 인증은 물론 검역시설 인증을 획득하며 신선하고 안전한 펫푸드 제조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총 8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수평형 구조로 철저한 ZONE별 관리
‘우리와 펫푸드 키친’의 내부는 원재료 보관실부터 완제품을 만들어 출고하는 물류센터까지 약 250m가 수평형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는 식품 수준의 위생관리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공장 내부의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한 조치인데, 공장 내 구획을 각각 △RED ZONE(오염 가능 구역) △YELLOW ZONE(버퍼 구역) △BLUE ZONE(청정 구역)으로 구획화했으며, 각 구획 간에는 차단 벽체를 설치해 물리적인 교차를 방지하고 있다.

‘RED ZONE’은 원료 입고, 보관, 투입 및 분쇄 등을 담당하는 혼합공정라인으로 생 닭고기부터 연어 등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냉장 상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버퍼존이라고도 불리는 ‘YELLOW ZONE’은 가공공정라인으로 익스트루딩룸, 드라잉룸, 코팅 및 쿨링룸으로 구성됐다. 제품 포장라인에 해당되는 ‘BLUE ZONE’에서는 박스 내 먼지나 기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별도의 공간에서 조립한 후 로봇을 이용해 포장이 진행된다.

윤관식(우리와 생산팀) 팀장은 “각 구획은 벽과 차단문에 의해 물리적으로 차단되며, 존별 이동 구역에는 소독기가 설치돼 있어 반드시 소독을 시행해야만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구획별 작업자는 별도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특정 존의 작업자가 다른 존에서 작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팩토리로 철저한 위생 공정
펫푸드 제조공정의 핵심은 곱게 분쇄된 원료를 혼합된 원료 및 생고기 등의 원료와 혼합해 압출 성형하는 것인데,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모든 제조과정을 추적 관리하는 제조실행시스템과 식품 및 사료를 압출해 가공하는 익스트루더 장비로 철저한 위생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와 펫푸드 키친’이 사용 중인 익스트루더는 미국 웽거사의 최신 기술인 트윈 익스트루딩 방식이 적용된 최첨단 장비로 △살균 △쿠킹 △성형 총 세 단계를 통해 고온, 고압 열처리로 유해 미생물 사멸은 물론 소화이용률을 향상시키고, 식용등급의 신선한 고기를 주원료로 사용해 우리와만의 고품질 펫푸드 생산을 가능케 한다.

더불어 익스트루더룸 통제실에서는 ERP, MES, WNS, HMI 등의 제조실행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전 생산공정을 통합적으로 추적 관리하고 있다. 제조실행시스템은 원료의 입고부터 생산 및 고객에게 출하되는 유통의 전 과정을 추적하는 것으로 원료 투입 단계에서 번호 입력 시 생산과 일치하는 원료가 아닐 경우 투입이 불가능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오류를 방지하고 있다.

 

펫푸드 전문 셰프의 ‘PNI CENTER’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설계된 펫푸드를 제공하기 위해 펫푸드 영양학 박사와 전문 기술자들로 구성된 ‘우리와 PNI(Pet Nutrition Innovation) Center’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펫푸드 전문 셰프인 박창우 영양학 박사와 곽성식 책임 연구원을 필두로 제품의 안전성 평가와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며, 반려동물을 위한 신규 원료 개발과 생산공정 및 유통 전 과정상의 제품 안전성 평가가 이뤄진다.

박창우(우리와 R&D센터) 영양학 박사는 “‘우리와 펫푸드 키친’에서는 식품용으로 들어오는 신선한 생원료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반려동물의 원활한 소화를 돕고 있으며, 개, 고양이 등 육식동물의 식이본능에 적합한 병아리콩, 렌틸콩 등 3세대 그레인프리 곡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최초 ‘품질 책임제’ 시행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보호자에게 신뢰를 전달하고, 세계적인 K-펫푸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업계 최초로 ‘전 제품 품질 책임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전 제품 품질 책임제’란 ‘우리와 펫푸드 키친’에서 생산되는 전 제품 대상으로 포장 시 생산일과 생산자의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제도로 생산공정의 품질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국내 최초로 유기산소흡수제를 사용해 사료에 동봉하고 있다. 이는 철분이 함유된 산소흡수제를 반려동물이 실수로 먹게 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도입된 것으로 흡수제 내부에는 실리카겔이 아닌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다양한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것
최광용 대표는 “아직도 국내의 사료 생산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발전한 국내 펫푸드의 생산력과 선진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이를 발판 삼아 펫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는 더 다양한 해외시장에 국내 펫푸드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전년도 대비 매출 20% 성장을 목표로 더욱 높은 품질의 펫푸드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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