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 TF 2차회의 열어...7월 셋째 주 농식품부에 가이드라인을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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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 TF 2차회의 열어...7월 셋째 주 농식품부에 가이드라인을 제출
  • 이준상 기자
  • [ 251호] 승인 2023.07.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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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2kg 미만 길고양이 방사 놓고 열띤 토론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의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 TF(전담팀)이 지난 6월 28일 ‘제2차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재영 TF위원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한병진(작은친구동물병원), 강영칠(사랑이있는동물병원), 서정주(이플동물병원), 김미경(김미경동물병원), 윤재원(비타민동물병원) 원장, 조윤주 VIP동물의료센터 기업부설연구소장 등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TF는 앞서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초안을 토대로 수술대상, 수술준비, 마취, 수술방법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체중 2kg 미만 개체 수술 여부 및 임신묘, 수유묘를 포함시켜야 할지를 놓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현행 고시는 체중 2kg 미만이거나 수태(受胎) 또는 포유(哺乳)가 확인된 개체는 즉시 방사하도록 하고 있다.

김재영 위원장은 “2kg 미만이 기준이면 1.95kg 이런 아이들은 방사를 해야되는데 사실 난감한 문제다. 2kg에 걸쳐있는 애들은 대소변을 보고나면 1.9kg대가 되는데 풀어줘야 되는건지는 충분히 논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조윤주 TF 위원은 “체중 2kg에 대한 근거 기준은 없다. 오히려 해외를 참고한다면 1.5kg라는 숫자가 나오고, 백데이터를 댈 수 있다”면서 “우선 2kg의 10% 수준인 1.8kg부터 해서 점차 1.5kg까지 내려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수태·포유묘 수술 관련해서는 ‘수태 또는 포유가 확인된 개체’에서 ‘수태 또는 포유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개체’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육안으로 병색이 뚜렷한 개체를 추가할 지를 놓고도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이밖에 수컷 고양이의 경우 고시 내용 중 잠복고환 언급 필요의 여부 및 절개 부위 봉합 여부 등을 놓고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TF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 초안 작업을 마무리한 뒤 대한수의사회 내부의견 수렴을 거쳐 7월 셋째 주 농식품부에 가이드라인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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