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자 증가 ‘피부치료’에 열중하는 수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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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자 증가 ‘피부치료’에 열중하는 수의사들
  • 강수지 기자
  • [ 253호] 승인 2023.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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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련 세미나 참가율 늘어나…관련 학회 및 관련 제품 출시도 활발해져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목 중 하나이자 실제 내원 환자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의피부학에 대한 국내 임상의들의 관심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의피부학 영역 진단 넓어져
외부 기생충이나 곰팡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수의학의 발전에 따라 알러지, 아토피, 호르몬 등으로 수의피부학의 영역과 진단 범위 또한 넓어지는 추세다.

더불어 피부질환에 대한 보호자들의 인식 개선도 수의피부학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피부질환은 반려동물의 수명에 끼치는 영향이 내·외과적 질환에 비해 적어 과거에는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치료에 대한 보호자들의 니즈가 증가하며 치료 의지 또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수의사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는데, 피부질환 진료는 고가의 장비를 구비하거나 검사를 하지 않아도 수의사 개인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환자 관리가 가능해 보호자와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종 피부 세미나 큰 인기
수의피부학의 수준과 관심도가 높아지며 피부를 주제로 한 각종 세미나에도 많은 참가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조에티스가 개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복합 케이스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전문 지식 공유를 위해 서울과 부산 두 지역에서 개최한 ‘Dermatology VIP(Vet Insight Practice) Symposium’은 총 600명 이상의 참가자를 기록하는 성황을 이뤘다.

또한 지난 7월 진행된 로얄캐닌코리아의 ‘2023 더마 심포지엄’은 ‘알러지성 피부질환의 진단부터 관리까지’를 주제로 부산과 서울에서 양일간 진행하며, 300명 이상이 참석해 피부 세미나에 대한 임상의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컬 동물병원에서 개최하는 세미나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강아지 피부질환 및 귀질환을 중점으로 치료하는 스킨앤이어동물병원(원장 류경문)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피부질환을 주제로 한 ‘스킨앤이어 정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이해듀, 인벳츠 등 수의학 교육 플랫폼에도 ‘개와 고양이의 피부염’을 주제로 한 강의가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으며, 오는 8월 19~20일 개최되는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도 ‘피부’ 테마가 마련돼 있어 수의피부학의 최신 지견을 조명할 예정이다.


관련 학회도 성장세
환자의 편의와 피부질환의 예방적 관리지침 제정을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난치성 피부질환에 대한 해결책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회장 이기종, 이하 KSVCD)는 지난 5월부터 ‘온라인 피부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9월까지 이어간다.

그동안 피부질환 강의는 여러 주제를 개별적으로 다루는 데 그쳤다면, 이번 KSVCD의 프로그램은 수의피부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한 번에 다뤄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KSVCD는 학회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올해 11월경 오프라인 세미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혀 학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수의피부학의 발전과 로컬병원 진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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