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건사 침습행위 중장기적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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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건사 침습행위 중장기적 검토한다
  • 이준상 기자
  • [ 253호] 승인 2023.08.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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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물보건사 제도 개선 추진…면허제 도입 검토도

정부가 동물보건사 업무와 관련해 주사, 채혈 등 침습행위에 대한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는지 중장기적으로 살필 것임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달 동물보건의료 전문인력 역할 세분화를 위한 동물보건사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물보건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가축 방역‧축산물 검사 업무와 함께 주사, 채혈 등 침습행위에 대한 권한 부여의 필요성도 중장기적으로 살핀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자격시험으로 치르는 동물보건사 시험을 면허제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동물보건사 핵심역량 및 표준교육과정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보건사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동물보건의료 전문인력으로서의 역할 정립과 확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최근 ‘동물보건사 제도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에 대한 용역 입찰을 재공고했다.

연구 과업지시서에는 △주요국 동물보건사 업무범위 조사‧분석 △동물보건사 업무범위 확대 필요성 및 추진방안 검토 △사람의료 간호사·간호조무사 제도 현황 조사‧분석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응시 수요 조사‧분석 등이 담겼다.

한편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는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수의과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동물보건사 직업적 역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자의 75.1%가 동물보건사의 전문성을 위해 역할을 명확하게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주사, 채혈 등 침습행위에 대한 권한 확대에 대해서는 응답자 76.6%가 반대했고, ‘가축방역이나 축산물 검사 관련 업무 수행’에 대해서는 응답자 88.6%가 반대했다.

대수회는 “현재 농식품부 입장이 용역으로 중장기 검토 정도 하겠다는 것이어서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면서 “면허제와 침습 행위를 정식 추진하겠다고 할 때는 수용 불가”라고 의견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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