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㉓]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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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㉓]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 이준상 기자
  • [ 253호] 승인 2023.08.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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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교육환경 및 주거 여건이 강점
10년 이상 높은 생존율 고급화 전략 필요

“은평구 대표 개원 핫 플레이스 응암오거리 추천”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은평구 응암동은 1975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2년 11월 30일까지 총 17개소가 개원, 이 중 8개소(47%)가 문을 닫고, 9개소(53%)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 기간 및 생존율
응암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11.5년으로 서울시 전체 평균(8년)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최장 영업기간은 48년으로 1975년 개원한 A 동물병원은 현재도 성업 중이다. 응암동은 서울시 다른 동네에 비해 10년 이상 생존율이 높은 특징도 띠고 있다.

 

3. 상권분석
응암동은 서울특별시 은평병원, 서북병원 등 대형 병원이 인접해 있고, 이마트와 NC백화점, 신응암시장, 대림시장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이 형성돼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교육 환경이 매우 우수한데, 특목고, 명문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명성학원과 명문사학으로 유명한 충암초·중·고가 자리하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수요가 특히 많다.

편리한 교통편도 큰 장점이다. 응암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7분, 홍대입구역은 16분, 광화문역은 29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때문에 상암동 DMC나 광화문으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좋은 교육환경과 우수한 주거 여건을 보이는 지역인 만큼 동물병원 개원지로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은평구 중에서 가장 많은 동물병원 9개소가 개원해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응암동은 동물병원 간 경쟁이 치열한 동네인 만큼 섣부른 개원을 하기보다는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요구된다. 

현재 응암동 동물병원 중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1개소이다. 전문진료 동물병원 없다.

 

4. 인구분석
2023년 6월 기준 응암동의 주민등록인구는 8만4.242명이며, 30~50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요일별 동물병원 내원율을 살펴보면 토요일이 가장 높고, 화요일, 수요일 순으로 내원 빈도가 높다.

배후에는 백련산힐스테이트1~4차(4,184세대),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569세대), 백련산SK뷰(1,305세대) 등을 포함해 단독 및 연립·다세대 주택 3만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분석
응암1동과 2동의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각각 10만 9천 원대, 10만 6천 원대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응암 3동은 9만 1천원 대에 불과하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주거지역을 포함한 생활 인프라가 응암 1·2동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응암 3동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를 보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응암 3동은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이점으로는 일반적으로 건물 1층의 가치가 높지만, 응암2동의 경우 1층 외 임대료가 더 비싸다. 사무실 수요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원 환경은 골목 상권에 속하는 응암2동보다는 대로변 상권인 응암 1·3동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응암1동에는 중저층의 빌딩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시설은 비교적 노후화된 편이지만 응암역 역세권인 만큼 개원지로 괜찮은 조건이다. 응암3동 응암오거리 주변에는 비교적 깨끗한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응암동에서는 제일가는 개원입지라고 할 수 있다.

 

6. 주요 개발현황
응암동 101번지 일대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공공재 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개발만 이뤄지면 매력적인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응암초등학교 일대는 최근 신속 통합기획 재개발 신청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속 통합기획은 정비계획부터 건축설계까지 서울시가 주도해 정비구역지정까지의 소요 시간이 반으로 줄고, 통합심의가 진행돼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제도이다.

충암고교삼거리 인근에는 서울 경전철 서부선 백련산입구역(가칭)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응암동 소재 은평세무서는 1977년 지어진 후 45년 만에 재건축된다. 현재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이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7층 신축 건물로 탈바꿈한다. 오는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7. 상권분석을 마치며 
응암동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낙후되어 있었으나 재개발을 통해 백련산 힐스테이트가 지어지고, 고급빌라들이 들어서면서 쾌적하고 프라이빗한 주거환경으로 거듭났다. 

중산층 이상의 고정주거 수요를 확보한 지역인 만큼 개원 전략은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서북부에서도 강남 수준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개원한다면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응암동에서의 개원은 약 4,200세대에 달하는 백련산 힐스테이트 1~4차 주민들의 수요를 끌어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발품을 팔아 실제 아파트 주민들이 주로 다니는 동선을 살펴보고 개원하는 것이 좋다.

입지를 추천하자면 아파트 주민들이 새절역으로 이동하는 동선인 응암3동주민센터역 버스정류장 인근이다. 출퇴근 시 이용하는 루트인 만큼 별다른 홍보 없이 인지도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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