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회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 처우개선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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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회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 처우개선 선행돼야”
  • 이준상 기자
  • [ 254호] 승인 2023.08.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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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전국 동물방역과장 간담회 개최

가축방역관 자격 확대가 수의계 뜨거운 이슈로 오른 가운데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 해법으로 자격 확대보다는 공직 수의사의 수당을 대폭 인상하고 직급을 상향하는 등 처우 개선이 먼저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대수회)가 지난 8월 17일 서머셋 센트럴 분당에서 개최한 ‘전국 동물방역과장 간담회’에서는 가축방역관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고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정승교 방역감시과장, 경기도 최경묵 동물방역위생과장, 강원도 안재완 동물방역과장, 충청북도 지용현 동물방역과장, 전라북도 이재욱 동물방역과 팀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A도 동물방역과장은 “우리 도에서는 수의사 채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원은 많은 반면 구제역,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할 일은 크게 늘어났다”며 “업무 과중으로 퇴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B도 동물방역과장은 “우리 도는 11명이 결원으로 올해 11명 채용 공고를 냈지만 1명만이 응시했다. 현재 시험소 통폐합 지경까지 와 있다”고 전했다

인력이 충원되지 않으면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업무에 과부하가 걸렸고, 그만두는 인력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대수회는 문제해결을 위해 수당인상,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인사 적체 해소, 임용 직급 상향 등 처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주형 대수회장은 “우리 회는 공직 수의사의 처우개선과 관련해 공직발전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가축방역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시도시험소의 단순반복 업무를 민간으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거점동물병원 체계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월 14일부터 24일까지 수의사가 아닌 일정 자격을 갖춘자를 가축방역관으로 둘 수 있도록 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대한 관계기관 의견조회에 들어갔다. 대수회는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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