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협, 수의국시 개편 위한 모금 운동 개시
상태바
수대협, 수의국시 개편 위한 모금 운동 개시
  • 강수지 기자
  • [ 257호] 승인 2023.10.05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률 및 홍보비 등에 사용 예정...10월 31일(화)까지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회장 안태준, 이하 수대협)가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 운동을 개시했다.

수대협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대상으로 청구한 ‘제67회 수의사 국가시험 문항 및 정보 비공개 처분취소에 대한 행정소송’이 최소 2년 이후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태준 회장은 “국가시험 문항 및 정답 공개를 위한 행정소송 절차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알린 후 수의대생뿐만 아니라 교수님, 법조인 그리고 각종 단체 및 기업에서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현재 수의사 국가시험의 문제는 비단 수의대생들만의 걱정거리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역본부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수의사 국가시험을 운영하는 데 쓰이는 연간 예산은 2021년 기준 약 1억 1천만 원이다. 이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서 주관하는 25개 직종의 국가시험 운영에 쓰이는 평균 예산인 약 10억 2천만 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시원의 총 임직원 수는 140명을 웃도는 데 반해 수의사 국가시험 운영 담당자는 단 2명에 불과해 인력 측면에서도 수의사 국가시험의 미흡함을 확인할 수 있다.

수대협은 “검역본부는 현재의 국가시험 운영 방식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행정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정부 조직의 중요한 가치가 ‘효율성’에서 ‘책임성’으로 변화하는 세계적인 움직임에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역본부는 국가시험의 문항이 공개되면 시험의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전문직의 기본소양은 시험의 변별력이 아닌 수의학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금 운동은 10월 31일(화)까지 폼 작성(forms.gle/UwspWFsdGWLWVmit5) 후 제출하면 된다. 모금액은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프로젝트’와 관련된 법률비, 홍보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모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정 금액 이상 모금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후원증서와 함께 그에 걸맞은 예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대협은 “현재 수대협은 각 수의대 학생회가 매년 납부하는 분담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번처럼 장기간 호흡이 필요한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모금 운동을 발판으로 정답 및 문항 공개뿐만 아니라 실기시험 도입, 전담 기관 설립 등 국가시험의 개편을 위해 지속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동물병원 특화진료 ‘전문센터’ 설립 경쟁
  • [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 현창백 박사, V-ACADEMY ‘심장학 세미나’서 심근증 다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