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 성공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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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 성공개최
  • 강수지 기자
  • [ 257호] 승인 2023.10.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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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명 등록…이론부터 실습까지 수의치과진료 내실 다지는 시간 가져

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김춘근, 이하 KVDS)가 광주시수의사회(회장 김광남), 전라남도수의사회(회장 백남수)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9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9th Asia Veterinary Dental Forum, 2023)’이 지난 10월 7~8일 양일간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개최돼 총 150여 명이 참가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소동물 임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치과 진료를 더욱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에 중점을 둔 다양한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최근 고양이 반려인구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 구내염 분야의 권위자인 Boaz Arzi(UC Davis 수의과대학) 교수의 강의와 실습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돼 만족도를 높였다.

Boaz Arzi 교수는 다양한 개와 고양이의 구강 종양 사례를 소개하며 “구강 종양의 조기 발견은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고, 반려동물의 삶의 질 상승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조직검사부터 영상검사, 임상병리학적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적으로 보호자와 소통하는 치주질환 컨설팅의 새로운 혁명’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권대현(동물치과병원메이) 원장은 “효과적인 양치질을 통해 급진적인 치주질환이 진행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며, 분자진단을 통한 구강의 질환적 상태 예측 검사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첫날 진행된 실습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습은 개인별 슈퍼바이저가 1인 1카데바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최이돈(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원장이 ‘치과 방사선 DR과 CR을 활용한 다양한 촬영 테크닉’을, 김세은(전남대) 교수가 ‘어려운 발치-견치 및 상악 제4소구치’를 주제로 실습을 진행해 방사선 및 치과검사, 발치 등 치과진료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춘근 회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해 새롭게 개원한 전남대 수의대 동물병원을 개최 장소로 선정하는 도전적인 시도를 했는데 서울을 비롯해 울산, 대구, 제주도 등 전국에서 많은 수의사가 참가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포럼인 만큼 수의치과진료의 최신 지견 습득과 내실을 다지기 위해 고양이 구내염 이론 강의와 저년차 수의사를 위한 발치 실습을 중점으로 강의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실습 교육을 비롯해 베이직한 이론 강의부터 심화 이론 강의까지 전범위하게 강화해 근거를 기반으로 수의치과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매년 진행했던 보호자 대상 교육 행사의 재개 의지도 보였다. 김춘근 회장은 “한국마즈와 함께 꾸준히 진행했던 구강 교실이 수의치과에 대한 보호자 인식 재고에 크게 기여한 만큼 보호자들이 치과질환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인지해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oaz Arzi 교수 강의 모습.
△김춘근 회장이 Boaz Arzi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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