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 ㉗]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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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 ㉗]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 강수지 기자
  • [ 257호] 승인 2023.10.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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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배후수요 ‘천호역 마에스트로’ 인근 추천”
유동인구수 및 저렴한 임대료 강점…재개발 호재로 주거기능 확대 기대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강동구 천호동은 1999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2년 11월 30일까지 총 13개소가 개원, 이 중 9개소(69%)가 문을 닫고, 4개소(31%)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기간 및 생존율
천호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7.5년으로 강동구 평균(6.7년)보다 높고, 서울시 전체 평균(8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나타낸다. 최장 영업기간은 25년으로 1999년 개원한 A 동물병원은 현재도 성업 중이다.


3. 상권분석
천호동은 올림픽로, 양재대로와 같은 큰 도로들이 지나고, 서쪽으로는 한강을 끼고 광진구와 맞닿아 있으며, 남쪽으로는 풍납동과 성내동, 북쪽으로 암사동, 동쪽으로 길동, 명일동과 맞닿아 있다.

지하철 5·8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강동구에서 유일한 타 노선 환승역인 천호역은 경기도 하남시와 강일동 방면 버스들이 거쳐 가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하남시와 남양주시, 구리시 등에서 오는 고객층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천호동은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비롯해 이마트 천호점, 홈플러스 강동점, 천호시장 등 천호역 로데오거리가 강동구의 최대 상권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어 지하철역 주변보다는 주택가나 대형마트 내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90년대부터 동물병원 개원이 진행된 천호동은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강동구 내에서 가장 많은 동물병원이 개원한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개원보다 폐업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안정적인 개원지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천호동에 개원한 4개소의 동물병원 중 일요일 진료를 진행하는 곳은 총 2개소이지만,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과 특화진료를 제공하는 동물병원은 없어 응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특정 과목에 대한 진료를 받길 원하는 보호자들은 인근 다른 지역의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다.


4. 인구분석
2023년도 1분기 기준 천호동의 유동인구 수는 348,077명으로 30대 남녀와 50대 여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뛰어난 교통환경 덕에 20~30대 젊은층부터 40대 이상의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젊은층은 주로 로데오거리에, 중년층은 천호시장 사거리에서 높은 유동성을 보인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천호역의 일일 승하차 인원은 8만 6천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동물병원 내원율을 살펴보면, 천호1·2동의 경우 토요일이 가장 높고, 천호3동은 수요일이 가장 높다. 평일 중에는 월요일, 금요일, 화요일 순으로 높은 내원율을 나타내고 있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분석
천호동의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최저 9만 3천 원대부터 최고 10만 7천 원대까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천호동은 상권의 규모와 유동인구에 비해 임대료가 다소 저렴한 편이며, 1층과 1층 외 임대료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천호역과 먹자상권을 포함하는 천호2동, 로데오거리와 강동역을 포함하는 천호3동은 안정적인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음과 동시에 임대료의 변동이 크지 않아 개원의들의 재정적 부담감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6. 주요 개발현황
상업단지로써의 역할이 커 주거 기능이 약했던 천호동은 최근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신규 아파트가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천호뉴타운 1구역에는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가 내년 9월 입주를 앞두고 있고, 2구역에는 힐데스하임천호가 이미 입주를 마쳤다. 이 밖에도 여러 구역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데, 특히 ‘천호역 마에스트로’는 지하철 5·8호선이 지나가는 천호역 더블 역세권 입지에 조성돼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천호역 마에스트로’는 단지 저층부에 전용면적 38~65㎡, 총 11실 규모로 구성되는 근린생활시설로 상업시설의 핵심 요소인 탄탄한 배후수요가 강점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2층까지 총 2개 동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으로 단지 입주민 고정수요와 더불어 총 3,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유동인구 확보가 용이하고, 인근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을 갖춘 천호뉴타운 중심 상권이 위치해 있어 이들과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 또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 상권분석을 마치며
천호동은 강동구의 중심지이자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지역이다. 서울 도심으로부터 강동구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강동구 내 교통 요지이자 수도권 동부의 교통거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 호재에 힘입어 상권의 공간적 확장과 업종의 변동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주목되는 상권으로 단기간의 변화는 어렵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규모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굽은다리역 주변은 상업단지가 위치해 경제활동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대형마트 내 개원한 동물병원이 많아 개원지로 적합하지 않다. 추천할 만한 개원입지로는 높은 생활 편의성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천호역 마에스트로 인근 상권이며, 개원 시기는 해당 지역의 분양이 끝난 올해 10월 이후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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