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진료영역 비침습수술 ‘관절경’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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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료영역 비침습수술 ‘관절경’이 뜬다
  • 강수지 기자
  • [ 260호] 승인 2023.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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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질환 진단의 ‘골든 스탠다드’…진단 정확성 및 치료예후 좋아 도입 ↑

동물병원에서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이 새로운 진료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절경은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통해 신체 내부를 관찰하는 장비로 특히 무릎 관절은 물론 십자인대 파열, 반월성연골판 파열 등 무릎을 구성하는 인대 관련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은 가느다란 내시경을 관절 안쪽으로 넣어 관절을 확인하며 진행하는 원리로 수의사가 맨눈으로 질환을 확인할 때보다 더 자세하고 확실하게 볼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치료 예후도 좋다. 따라서 향후 관절경을 활용하는 동물병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관절경 수술 사례 많아져
관절경 수술은 관절질환 진단의 ‘골든 스탠다드(Gold Standard)’라 불릴 정도로 오픈 수술에 비해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전혀 없고,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주변 조직도 거의 손상시키지 않는 비침습적 시술이다.

또한 환자의 빠른 회복과 통증 감소로 인해 보호자의 컴플레인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만큼 관절경을 통한 정형외과 진단 및 수술을 진행하는 동물병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관절경을 도입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 중인 수의사 A씨는 “전십자인대 부분 파열 같은 질환은 신체검사나 X-ray로 진단이 어려운 케이스가 많아 놓치기 쉬운데, 관절경을 이용하면 원인이 불분명한 파행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의 성공률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경 세미나도 활발
이러한 흐름에 맞춰 관절경 세미나도 속속 개최되고 있다. 의료내시경 기업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유)는 지난 11월 3일 수의사를 대상으로 ‘Small Animal Arthroscopy Masterclass Workshop’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난해 11월에도 마크 글라이드(호주 머독대) 교수를 초청해 관절경 워크숍을 성황리에 치른바 있다.


동물병원 경쟁력 될 수 있어
동물병원의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임상적으로 다른 동물병원과의 차별화 요소를 지니는 것이 중요한데, 관절경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침습수술을 원하는 보호자들에게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한 동물병원은 고객 확보에 유리하고, 수의사 개인에게도 관절경을 통해 새로운 술식을 익히는 것은 임상의로서 또 다른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기회이자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최근 관절경은 중요한 치료 옵션이자 동물병원의 성장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관절경을 비롯한 내시경의 활용도가 확대되는 추세이고, 보호자들의 니즈 또한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절경 시장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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