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임상] 해마루동물병원 중증난치질환센터⑤ Transcatheter edge-to-edge repair (TEER; V-clamp 장착 기본 원리 및 실제 증례 소개)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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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임상] 해마루동물병원 중증난치질환센터⑤ Transcatheter edge-to-edge repair (TEER; V-clamp 장착 기본 원리 및 실제 증례 소개)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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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62호] 승인 2023.12.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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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 폐수종 MMVD Stage C 환자 ‘TEER’로 삶의 질 개선

<지난호에 이어서>
<증례>
12살 중성화 암컷, 시츄 환자가 본원으로 TEER을 받기 위해 내원하였다. 과거 2년간 이첨판폐쇄부전증에 대해 관리 중이었으며, 2023년 초부터는 폐수종이 발생하여 의뢰병원에서 furosemide뿐 아니라 thiazide 계열 이뇨제까지 복용하고 있는 상태였다. 지속적인 폐수종 재발로 인해 이뇨제가 증량 되었으며, 이로 인해 신수치도 같이 상승하고 있었다. 더 이상 이뇨제 증량을 하기에는 질소혈증이 악화(BUN 83.7 mg/dl, Cre 2.1)되어 본원으로 의뢰되었다.

내원 당시 흉부 방사선 영상에서 좌심방 종대가 확인되었으며,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뚜렷한 이첨판 anterior 및 posterior leaflet 변성 및 prolapse, 좌심의 리모델링 소견(LVIDDn 2.06, LA:Ao 1.86)이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좌심방 압력 상승을 지시하는 소견(E peak: 1.34 m/s, E/A 2.87, E/IVRT > 2.5)들도 일부 확인되었다[그림 4].

더 이상의 질소혈증 악화를 막고, 폐수종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TEER이 진행되었다. 환자를 마취하여 7번째 늑간을 절개하여 심첨부를 노출하였다. 적절한 puncture site를 경식도 심초음파를 통해 확인한 후 심첨부를 통해 sheath를 장착하였다. 경식도 심초음파와 투시 장치를 통해 V-clamp를 장착하였으며, 장착 후 역류량은 대부분 감소하여 약 10% 이하의 이첨판 역류만이 시술 직후에 확인되었다[그림 5, 6].

환자는 마취에서 회복 후 중환자실로 인계되어 입원관리를 진행하였다. 술 후 확연한 이첨판 역류량 감소로 기존에 복용하던 thiazide계 이뇨제는 중단하였다. 수술 2일차부터 신수치의 하락(BUN 56 mg/dl, Cre 1.3 mg/dl)이 확인되었으며, 3일차에 진행된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좌심방 압력 상승 소견이 소실되어 모든 이뇨제를 중단하고, 심장약은 pimobendan 단독으로만 복용하기 시작하였다. 술 후 5일차, BUN 수치는 정상 상한 수준(BUN 31 mg/dl, Cre 1.1 mg/dl)으로 확인되어 이뇨제를 모두 중단한 상태로 퇴원하였다. 현재까지도 수면 시 호흡수는 20회 이하로 안정적이며, 이뇨제 중단으로 인해 신수치는 정상으로 회복되어 의뢰병원에서 관리 중이다[그림 7].

본 증례는 반복적인 폐수종이 발생하는 MMVD stage C 환자에서 이뇨제의 감량과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해 TEER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술 후 뚜렷한 이첨판 역류량 감소, 이뇨제의 중단 및 신수치의 하락이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한 수명의 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다. TEER 과정은 특정 술자 단독의 역량이 아닌 인터벤션, 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수의사 모두의 역량이 중요하며, 특히 모든 수의사가 수술에 동등하게 참여하여 수술 과정이 진행된다. 또한 수술 전/후 심장 내과 수의사의 환자 평가 및 장기 관리, 수술 직후 중환자팀의 입원 관리까지 많은 수의사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추후 많은 증례들과 장기 관리 결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된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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