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㉝]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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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㉝]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 이선행 기자
  • [ 263호] 승인 2024.01.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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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많고 접근성 좋은 6호선 라인 추천” 
동시다발로 재개발 사업 이뤄져…소형병원 대부분으로 24시간·전문병원 추천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마포구 망원동은 1991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18년 06월 22일까지 총 8개소가 개원, 이 중 4개소(50%)가 문을 닫고, 4개소(50%)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 기간 및 생존율
망원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15.5년으로 마포구 평균(7.0년)과 서울시 전체 평균(8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최장 영업기간은 32년으로 1995년 개원한 A 동물병원은 현재도 성업 중이다.


3. 상권분석
홍대거리에서부터 합정을 거쳐 상권이 확장되며 카페와 소품샵, 식당 등이 들어서고, 젊은 사람들이 주말에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망리단길(포은로)이라고 불리는 거리를 중심으로 작고 아담한 규모의 상점들이 위치한다. 

동교로, 망원로, 월드컵로, 희우정로, 방울내로, 포은로, 월드컵로13길 등이 망원동을 지난다. 동쪽으로는 합정동, 서쪽으로는 홍제천을 사이에 두고 상암동이 있으며, 남쪽에는 망원한강공원과 한강이 있고, 북쪽으로는 서교동과 성산동이 있다.

망원 1동은 한강공원 망원지구의 관할 동으로 쾌적한 환경 여건이 구비되어 있고, 강변도로 및 도심지역으로 연결한다. 망원초록길 조성공사완료로 한강시민공원 접근이 용이해 여가 활동의 다양성 또한 누릴 수 있다. 

망원 2동은 마포구 중서부 한강 북쪽의 강변북로와 성산로 및 합정로에 접해 있으며, 지하철 6호선이 지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전망 좋은 한강시민공원과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춘 망원유수지 및 마포구민체육센터가 있어 여가생활 및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상업시설로는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이 있고,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 망원동 행정복지센터, 한국국토정보공사 용산마포지사 등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이 위치한다. 

동물병원들은 주로 마포구청~망원역~합정역의 지하철 6호선 라인을 따라 줄지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4시간 병원은 1개소로 대부분이 소형병원이어서 개원한다면 24시간 대형병원 또는 전문과목병원을 추천한다. 또한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지역인 만큼 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내원하는 보호자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현재 이곳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 중 가장 영업기간이 짧은 병원은 12년이다. 모두 지역의 오래된 동물병원들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중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병원을 홍보하는 병원들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곳에 ‘젊은 바람’ 불어넣는다면 승산이 있겠다. SNS 등을 통한 소통에 적극적인 병원을 개업하는 것이다. 


4. 인구분석
2023년 3분기 기준 망원동의 유동인구 수는 118,311명이며, 지역 내 연령층은 30대 젊은층이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요일별 동물병원 내원율을 살펴보면 토요일이 가장 높고, 금요일, 일요일 순으로 높은 내원율을 나타내고 있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분석
올해 3분기 기준 망원동의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11만 원대로 마포구 내에서 저렴한 편에 속한다. 지난해 동분기와 비교했을 때 약 2만 원 정도 차이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망원동은 상가가 부족해 주택을 개조해 가게로 활용하는 곳이 많다. 이곳 상권의 특징을 하나 꼽으라면 공실률이 ‘0’이라는 점이다. 홍대나 합정, 연남의 비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온 가게 운영자들이 많아서다. 하지만 상권이 활성화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만 가게를 여는 ‘주말 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월요일에는 문을 닫고, 주말 이틀과 그 가까운 날짜들에 문을 연다. 


6. 주요 개발현황
한강을 끼고 있는 망원동은 과거 서울의 상습 침수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근 합정동이나 상암동에 비해 개발이 덜 되어 노후 주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 몇 남지 않은 개발 가능지역이었던 이곳은 지난해 ‘모아타운’ 개발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모아타운이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인 ‘모아주택’을 블록단위로 단지화를 이루는 개념이다. 

‘모아주택’은 모아타운 내에서 이웃한 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블록단위로 양질의 주택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정비사업이다. 모아주택·모아타운 선정으로 망원동 일대 상권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망원동 416-53 일대는 신속통합기획 민간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민간이 주도하고 서울시가 개입하는 이 사업을 통해서 망원동의 개발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7. 상권분석을 마치며
젊은 층이 주로 찾아 흔히 많은 사람들이 ‘핫플’로 인식하고 있는 망원동. 상권이 크게 발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주거지역으로 활용되는 곳이 더 많았다. 일부 특정 장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거주지이다. 망원동은 주거지역 99% 위주의 상권이다. 

망원동은 최근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어 지역주민들에게 더 굳건하게 주거지역으로 자기매김할 전망이다. 동시에 여전히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당장 개원을 하고자 한다면 안전한 6호선 라인을 추천한다. 많은 병원들이 몰려있기는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은 분명하다. 당분간은 주말 특수를 노리다가 재개발 이후 입지를 더 크게 다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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