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94.6% “동물학대 환자 진료경험 있어”
동물자유연대와 한국동물복지연구소가 지난해 11월 ‘수의사 대상 동물학대 진료 경험 및 동물학대 대응체계 조사’ 결과, 응답자 185명 중 94.6%에 달하는 175명의 수의사가 동물학대(의심) 환자 진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동물학대(의심) 진료경험 횟수는 평균 5.3회(표준편차 4.0), 최근 2년 간 동물학대(의심) 진료경험 횟수는 평균 1.7회(표준편차 1.3)로 조사됐다. 학대(의심)로 인한 가장 많은 상해 진료경험은 혈종이나 골절 등의 ‘근골격계 손상’이 114명(67.5%)으로 가장 많았으며, 각막 손상, 안구돌출 등의 ‘안과 병변’ 80명(47.3%), 뇌진탕 70명(41.4%), 피부손상 65명(38.5%), 영양실조 58명(34.3%), 폐출혈 57명(33.7%) 순으로 응답했다. 동물학대(의심) 가해자로 의심되는 사람은 보호자가 117명(66.9%)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이나 동거인, 지인 등 보호자 주변인이 105명(60.6%) 순으로 나타나 동물학대는 피학대 동물과 가까운 관계에서 일어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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