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협회, 동물약품산업 5년간 4.9%↑ 반려시장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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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협회, 동물약품산업 5년간 4.9%↑ 반려시장 성장세
  • 강수지 기자
  • [ 264호] 승인 2024.01.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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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년교례회 성황리 마쳐…반려동물 신약개발 증가 추세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가 ‘2024 신년교례회’를 개최, ‘SWOT 분석을 통한 국내 동물약품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정병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동물약품 산업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를 비롯해 원료난, 물류난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역시 경제위기와 계속되는 대기업 제약사들의 산업진입 시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동반 산업인 축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동물약품산업은 최근 5년간 4.9% 성장했다. 사업동물용 시장은 정체하고, 반려동물용 시장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 역시 국내 발생 질병 및 백신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반려동물 관절, 치매, 비만 등 신약 개발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반려동물연관산업과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대책이 추진됐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병(LSD) 등 각종 신종해외전염병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흡한 신약 R&D 투자 및 지원과 부족한 동물약품 개발 및 생산 관련 전문인력, 외국과의 GMP 기준 격차는 산업여건의 약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각 수입국들의 자국 보호정책 강화 및 자국 기술력 향상과 인체용의약품 제조시설에서의 동물용의약품 제조 허용은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에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실제 동물약품 수출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원료 ‘라이신’의 경우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와 이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수출량이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따른 동물용의약품 전후방 연관산업 수출 및 인프라 지원과 국내산 동물약품 써코백신의 중국농업부 품목허가 등은 기회 요인이다.

지난해 정부는 각종 동물약품 종합지원 사업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GMP시설 및 시험시설 개보수 △GMP 국제기준 조화를 위한 SOP 개선 및 기준서 개정 △해외 전시회 및 수출마케팅 비용 지원 △품질제고 및 수출실무 교육 실시를 통한 업계 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바 있다.

이날 동물약품협회는 업계 발전을 위해 △산업 발전방안 로드맵 작성 △민관 협업을 통한 R&D 강화 △수출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자문위원회에서는 동물용의약품의 인허가 절차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정상희(호서대) 교수는 “검역본부의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절차가 매우 느리다”면서 “검역본부의 부족한 인력은 이해하지만 동물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정희(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은 “인허가 절차 개선은 속도만 낸다고 될 것이 아니라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도 선진화가 필요하다”면서 “제도 개선을 위해 힘을 모을 테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용의약품 수출에 기여한 업체와 개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업체 부문에서는 고려비엔피와 메디안디노스틱이, 개인 부문은 송진우(대성미생물연구소) 부장과 김남형(녹십자수의약품) 이사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가축 방역에 기여한 우성양행과 이엘티사이언스에게도 장관상이 수여됐다.

△신년사 중인 정병곤 회장.
△(왼쪽부터) 최형규(이엘티사이언스) 대표, 권재한(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 실장, 김수(우성양행) 대표
△2024 한국동물약품협회 신년 교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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