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 ㉞]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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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 ㉞]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 박진아 기자
  • [ 264호] 승인 2024.01.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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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이후 1000세대 이상 아파트 주변 추천” 
지하철 4개 노선 및 광역 교통망으로 상권 경쟁력↑…기존 병원들 10년 이상 안정적 운영 중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마포구 공덕동은 1991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3년 3월 22일 기준으로 총 9개소가 개원, 이 중 4개소(44%)가 문을 닫고, 현재 5개소(56%)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 기간 및 생존율
공덕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7.3년으로 서울시 전체 평균(8년)보다는 낮지만 마포구 평균(7년)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최장 영업기간은 24년으로 2001년 개원한 A 동물병원은 현재도 성업 중이다.


3. 상권분석
공덕동은 주거지역 70%와 직장오피스가 30%로 구성된 주거지역 위주의 상권이다. 공덕역은 서울 지하철 5호선, 6호선,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인천국제공항선이 만나고, 향후 건설될 신안산선까지 포함하면 총 5개 노선이 한 곳에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다. 

족발골목 및 마포전골목, 갈매기골목 등 외부 인구를 유입시키는 이름난 골목상권들도 포진돼 있다. 

상권 자체가 오래된 상권이다 보니 동물병원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20년 이상 장기 영업 중인 동물병원이 1개소가 있고, 10년 이상 된 동물병원도 2개소다. 

현재 공덕동 내에서 성업 중인 5개소의 동물병원 중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1개소가 있으며, 전문특화진료를 진행하는 곳도 2개소 있다.  


4. 인구분석
공덕동에는 마포구 내에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유동인구 또한 많다. 유동인구 수는 일 평균 148,472명으로 3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년 동분기에 비해 유동인구가 감소하고 있기는 하나 마포구 내 행정동 15개 중 유동인구는 1위다. 해당 상권은 화요일에 가장 유동인구가 많아 평일 고객이 중요한 상권인 만큼 고정 고객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마포구 공덕동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의 주요 고객은 50대 남성>30대 여성>40대 여성 순으로 나타난다. 요일별 동물병원 내원율을 살펴보면 토요일의 비중이 가장 높고, 수요일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 분석
마포구 공덕동의 임대료는 1평(3.3㎡)당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약 12만 4천 원 정도다. 공덕역 5번, 9번 출구 쪽이 메인 상권에 속하며, 임대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 소형점포로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상가는 드문 편이다. 임대료가 높은 대로변 상권의 경우 중·대형 점포들 위주로 상가가 구성돼 있다.

2000년대부터 개발이 이뤄진 공덕동은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골고루 발달한 지역이다. 빌딩숲과 고층 아파트가 혼재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피스 상권이자 주택가 상권, 유흥가 상권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파트 비율이 높은 편인데, 공덕역 반경 500m 내 위치한 아파트만 약 4,800세대에 달하는 등 마포구 전체 아파트의 1/5이 공덕동과 신공덕동에 몰려 있다. 

또한 업무단지도 골고루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서울창업허브 공덕’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입주공간 ‘프론트원’ 등 스타트업 입주공간들이 자리 잡고 있다. 


6. 주요 개발 현황
공덕동 인근은 최근 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덕1구역은 공덕동 105-84 일대 5만 8,427㎡ 규모의 부지에 최고 22층의 1,101가구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8년 관리 처분 인가를 받은 후 5년 동안 착공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지난해 말 급진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올해 초에 일반공급에 들어가며, 2026년 말쯤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해당 지역 맞은편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인접한 공덕6구역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공덕6구역은 공덕동 119번지 일대로 1만 1,301.4㎡의 규모로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에 이르는 166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덕7구역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덕동 115-97번지 일대에 위치한 2만 9,972㎡의 구역은 최고 25층, 688가구의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7. 상권분석을 마치며
공덕역은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나가는 교통 중심지다. 여의도와 광화문 배후지역으로 접근성 역시 좋은 지역이다. 광역교통망 형성과 더불어 꾸준한 지역개발로 상권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주변 배후수요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 현재 추가로 공급 중인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이 완공되면 유입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 기대감이 큰 지역이다.

다만 이미 기존 동물병원들이 전문 특화 진료를 비롯해 고양이 전문병원, 토끼, 고슴도치, 햄스터 등의 특수동물병원 등 각각의 특징을 갖고 보호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 상황인데다 성업 중인 5개소의 운영 기간이 평균 10년 이상으로 이미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공덕동에서 개원을 준비하는 수의사라면 충분한 시장조사와 치밀한 개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앞으로 다세대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추가 개발이 진척되는 2026년 이후 1,000세대 이상 아파트 주변을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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