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김춘근)가 지난 4월 19일 SETEC 국제회의장 컨벤션홀에서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구강관리교실’을 진행, 수의치과 진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이번 구강관리교실에서는 양치질법을 알려주고,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치과 질환을 소개함으로써 보호자들의 수의치과 진료의 필요성과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
먼저 권대현(동물병원 메이) 원장이 ‘치주질환 및 예방법(양치질)’을 주제로 진행, “치과질환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양치질”이라며 “구강 내 가장 많은 질환이 치주질환인데, 플라그를 제거하려면 양치질과 스켈링 방법뿐이 없다”면서 매일 양치질 할 것과 연마제가 함유된 반려동물 전용 치약 및 반려동물에 적절한 길이와 헤드의 칫솔을 선택할 것을 권장했다.
권대현 원장은 “양치질은 개와 고양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치질을 스트레스 없는 일종의 놀이로 받아들이고, 보호자와 반려동물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행위가 돼야 한다”며 치약을 간식으로 인식하고 칫솔과 치약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까지 필요한 3~4주간에 걸친 단계별 양치질 과정을 소개하며, 보호자들이 쉽게 반려동물을 양치질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최이돈(VIP동물병원) 원장이 ‘강아지의 흔한 치과질환’에 대해, 이영수(백산동물병원) 원장이 ‘고양이의 흔한 치과질환’에 대해 소개하며, 보호자들에게 치과 질환과 치과 진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필요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강의에 앞서 김춘근 회장은 협회 소개와 함께 수의치과 진료의 목표와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보호자들에게 수의치과 진료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김춘근 회장은 “수의임상에서 예방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치과가 유일하다”면서 “진료를 결정하는데 있어 동물과 보호자 모두를 만족시키면 좋겠지만, 진료 결정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이 치료가 동물에게 이로운가 하는 점”이라며 “기능이 진료 선택의 제 1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춘근 회장은 수의치과의 진료 목표로 △통증 제거 및 완화 △기능 회복 및 유지를 꼽고, “진료에 있어 기능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