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마케팅 시즌별 특수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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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마케팅 시즌별 특수를 노려라”
  • 김지현 기자
  • [ 48호] 승인 2015.05.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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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홍보방법 중 하나 … 소비자 심리 이용한 전략 필요
 

지난 5월 5일 ‘어린이 날’ 반려동물 용품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어린이 날’ 어린이에게 선물을 사주 듯 이제는 가족이 된 반려동물에게도 어린이 날 선물을 사주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모 자동차 회사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판매 조건에 반려동물을 포함한 가족 수만큼 액수를 지원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반려동물은 각종 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어린이 날’ 반려동물 위한 용품 판매 급증해
동물병원도 시즌 마케팅 적극 시도해야 … 고객 심리 이용한 이벤트 기획 필요

모 온라인 쇼핑몰은 ‘어린이 날’을 앞두고 반려동물 관련 용품 판매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제품도 다양해 영양제에 선글라스, 장난감에 아웃도어 제품까지 이제는 어린이 날이 반려견에게도 특별한 선물을 해주는 날이 됐다.

반려동물 소비시장 팽창일로
이처럼 이색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은 보호자들의 소비 범위가 필수품을 넘어 사치품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그만큼 반려동물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자동차 판매조건에까지 반려동물이 등장하고 있으니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콘텐츠와 마케팅은 앞으로 더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이처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각종 시즌 이벤트에 반려동물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병원들도 특정 데이나 시즌 특수를 이용한 마케팅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발렌타인 데이나 빼빼로 데이 등을 이미 업체들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런 상업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용하는 것이 대중의 심리이며, 요즘엔 여기에 동물이 소재로 추가되는 추세다.
때문에 사회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반려동물을 진료하는 동물병원들이 이를 이용한 마케팅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특수 시즌 이용해야
이미 인의쪽 병의원들은 특정 데이나 특수 시즌을 이용한 이벤트 마케팅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동물병원들도 이런 마케팅 방식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일부 규모 있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벤트를 하더라도 홍보가 부족하다보니 보호자들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정 데이나 시즌을 이용한 마케팅을 하려면 1년간의 이벤트 스케줄과 전략을 미리 구상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먼저 월별 공휴일이나 특정 데이를 체크해 이벤트 주간을 설정하고, 이벤트 명칭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이벤트를 하는 것인지 간단명료하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센스 있는 카피가 필요하다.
이벤트 내용이 같아도 카피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좌우될 수 있을 정도로 카피는 중요하다.
또 여름 휴가철이나 방학 등 시즌 기간이 길수록 마케팅에는 좋다. 이벤트 기간을 늘려 더 많은 고객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 시즌에 병원을 찾을 경우 휴가 용품을 서비스로 준다든지, 두 가지 진료를 받을 경우 한 가지 진료는 할인을 해준다든지, 또는 특정 진료를 받으면 다른 검사를 무료로 해주는 등 ‘1+1’ 방식으로 서비스를 추가해 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여러 마리를 키우는 보호자들이 많아 데려오는 환자 수에 따라 1+1 서비스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국 이벤트란 고객을 평소 보다 많이 모아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것인데, 단순한 진료비 할인 혜택보다 서비스를 추가해 주는 ‘1+1’ 방식이 매출을 올리는 데 더 효과적이다.
수요와 공급 법칙을 보면 같은 제품이라도 공급이 적을수록, 살 수 있는 시간이 짧을수록, 숫자를 한정할수록 사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는 것이 고객의 심리다.
즉, 마케팅이란 이런 고객의 심리를 이용해 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불티나게 팔리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전략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매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너무 자주하는 것 같지만 고객에게 기간을 정해 조건을 한정짓는 것만큼 효과적인 마케팅도 없다.

다양한 홍보 수단 이용해야
이벤트 전략을 잘 잡았다면, 이제는 이를 제대로 잘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잘 짠 전략도 사람들이 모르면 다 무용지물이다.
때문에 가능하면 모든 홍보 수단을 동원해 공격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SNS 등 홍보수단이 다양화 되고, 접근 방법도 쉬워 홍보하는데 특별히 많은 돈이 들어가거나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
대신 IT와 SNS에 능숙한 담당 직원을 배정해 홍보업무를 전담으로 맡기고, 가능한 모든 SNS를 이용해 수시로 관리하며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좋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홍보도 필요하다. 주변 지역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옥외 간판이나 현수막을 이용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진열대 위 용품도 활용하라
동물병원은 인의병원과 달리 진료 외에 사료나 간식, 관련 용품들의 병원 판매가 가능하다.
반면에 인의병원 쪽은 이제야 법적으로 부대사업이 가능해지면서 건강식품이나 관련 제품 등을 판매하며 병원 수익을 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비하면 동물병원들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요소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따라서지금까지 동물병원 내 각종 간식과 관련 용품들이 일종의 진열품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병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으로서 이벤트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A 의료전문 컨설팅 업체는 “동물병원에서 대기실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용품들은 그냥 진열품이 아니라 스탭들이 판매스킬을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주요 마케팅 수단”이라며 “이벤트 시 관련 제품들을 서비스로 활용한다면 사용해본 고객들이 재구매를 통해 매출을 다시 일으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병원 마케팅과 홍보는 더 이상 규모 있는 대형 동물병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소규모 1인 로컬병원들도 직원들과 아이디어 회의 등을 통해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실제로 홍보하고 실행하면서 느끼는 환자가 늘어나는 재미는 병원의 수익 창출은 물론이고, 직원들과 함께 재미있고 신나게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모티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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