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멸균개념 강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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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멸균개념 강화할 때
  • 김지현 기자
  • [ 53호] 승인 2015.06.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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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등 감염 공포로부터 인식 바꿔야 … 병원 신뢰도 동반 상승
 

동물병원도 이제 단순한 소독개념에서 벗어나 멸균 개념이 보편화 돼야 할 시기다.
아직까지 동물병원들의 멸균 개념이 일반 메디컬과 비교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지금이라도 위생 개념을 새롭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메르스나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등 각종 전염성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동물병원의 위생 개념은 보호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일단 유행성 바이러스가 번지면 동물부터 피하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심리다.
이번 메르스 사태도 예외는 아니어서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보호자들조차 두려움으로 인해 동물병원에 메르스 의심 문의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각종 전염병과 관련해 동물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된 데에는 왜곡된 정보로 인한 이유도 크지만 동물병원들이 좀 더 쾌적하고 위생적인 개념을 고객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한 이유도 있다.
한 보호자는 “일단 동물병원에 들어가면 쾌적하다기보다는 청결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며 “동물은 사랑하지만 동물병원을 가는 것은 좀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바이러스가 돌 때는 더욱 더 동물병원을 가지 않게 되는 이유다.
따라서 동물병원들도 소독과 살균에 대한 개념을 더욱 강화하고, 각종 장비나 기구에 대한 철저한 멸균개념이 절실해지고 있다.
반려동물 진료 관련 분쟁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소독과 멸균 개념은 수의료 사고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자 앞으로 일어날 수의료 분쟁의 예방 차원에서도 필수적인 개념이다.
지금도 위생개념은 잘 지켜지고 있지만 앞으로 살균과 멸균에 대한 개념을 더욱 강화해 각종 진료에 따른 감염 위험성을 최대한 낮추고, 이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더욱 쌓아가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수의사와 스탭 등 수의료진들이 감염의 위험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어막인 만큼 살균·멸균 개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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