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래의 불황 극복 창조경영 이야기] 비즈니스 3.0 창조경제의 시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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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래의 불황 극복 창조경영 이야기] 비즈니스 3.0 창조경제의 시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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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5호] 승인 2015.07.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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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進化(Co-evolution) 하라 !
 

여러분은 일상 생활 등에서 다양하게 경험하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반복되는 변화, 이미 무덤덤해진 심정으로 변화를 바라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알래스카의 추위 속에서 에스키모인들은 간혹 들개를 사냥하고 가죽을 유용하게 활용한다고 합니다.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사납기 그지 없는 들개들을 사냥하게 될까요?
에스키모인들이 들개를 사냥할 때는 아주 날카로운 창에 다른 동물의 피를 발라 들판에다 세워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리를 피해서 지키고 있으면 들개들은 피 냄새를 맡고는 혀로 핥다가 추운 날씨 탓에 혀가 마비되면 날카로운 칼날을 구분하지 못하고 계속 핥게 되어 마침내 자신의 혀에서 피가 나와도 누구의 피인지 분간을 못하고 계속 핥게 되고 결국에는 과다출혈로 죽게 된다고 합니다.
날카로운 창과 들개의 혀, 그리고 추운 날씨가 의미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밀림은 약육강식의 전형적인 곳입니다. 여기서 표범은 가젤(영양의 일종)을 주로 사냥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시점에 표범의 속도가 빨라지거나 가젤의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표범의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가젤이 많이 잡혀 먹게 되고, 가젤의 속도가 빨라지면 표범이 많이 굶어 죽게 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라 둘 중 하나는 멸종에 가까운 위기에 처해야 정상일 겁니다. 그러나 비슷한 숫자로 자연상태로 공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빨리 쫓아오는 표범보다 더 빨리 도망가기 위해, 빨리 도망가는 가젤보다 더 빨리 쫓아가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쟁상황의 속도의 진화에 같이 진화하지 못하면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의미일 겁니다. 이 같은 현상을 ‘공진화(共進化-Co evolution)’라고 합니다.
산업_지식_창조경제로 진화 중인 환경에 처한 즈음에 개인 기업 조직 국가를 막론하고 공진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진실을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지식경제(Knowledge Economy)는 지고, 창의성 경제(Creativity Economy)가 뜬지 벌써 꽤 되었습니다.
창의성 경제란 ‘데이터와 정보, 지식기반에서 벗어나 인간이 가진 상상력에 비중을 두는 경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 경제 대두의 근본적인 이유는 인터넷의 발달에 있습니다.
지식경제가 담당했던 가격과 품질은 초고속 인터넷 정보망을 통해 순식간에 확산되고 있는 시대에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가 없습니다.
지식경제 시대가 담당했던 “더 빨리, 더 싸게, 더 좋게” 전략은 이미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의 발달은 지식의 시간적, 공간적, 질적 격차를 상당히 없애거나 줄였습니다.
또한 정보화와 자동화로 인한 혁신소재의 감소로 과거 양적인 성장시대의 패러다임으로 살아가기에는 어려움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은 지식검색을 통해 남의 경험까지도 내 업무에 맞춤화 활용이 신속하게 가능하게 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창의를 통한 획기적인 개선이 개인과 기업 및 조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이 증명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 국내 주요 일간지들은 ‘10년 전 국내 30대 그룹 중 절반이 탈락’ 이란 제목아래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이 단행됐던 외환위기(IMF) 이후 우리나라 재계 판도의 큰 변화를 기사로 알렸습니다.
30대 그룹이 우리나라 산업 각 부분을 선도했던 기업들로 볼 때, 이러한 선도 기업들의 부침은 시장이 과거의 성과를 더 이상 보호해 주지 않으며, 오늘날의 최고 기업도 미래에는 그 가치가 더 이상은 보장되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고 창조적인 기업만이 생존을 보장 받는 시대가 됐음이 점점 더 분명해져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불어 닥친 모든 기업들이나 조직의 변화의 화두는 단연 ‘창조’ 와 ‘비즈니스 3.0’ 입니다.
‘비즈니스 1.0’ 시대는 대량생산체제의 분업과 표준화 시기를 말하며, ‘비즈니스 2.0’은 1970년 이후 변화와 혁신경영이 활성화 되어 BPR, 벤치마킹, 6시그마 등의 다양한 기법이 활용되었던 시기를 말합니다.
‘비즈니스 3.0’은 ‘창조경영’의 시기로 창의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 서비스, 방법론을 창출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드는 경영의 키워드입니다.
비즈니스 1.0과 비즈니스 2.0의 공통점이 조직의 전반적 운영을 쥐어 짜기식 고효율, 고생산성 체제로 만드는 시대였다면, 비즈니스 3.0 시대는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창조적 전환’이 필요한 ‘창조적 상상력’과 그것을 용인하고 장려하는 문화에 비중을 두는 경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3.0 시대는 비즈니스 2.0시대의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업구조, 사업방식, 조직문화, 변화와 혁신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창조적 전환’입니다.
‘미래는 단순한 경쟁(Competi-tion)이 아니라 초 경쟁(Super-tition)을 해야 하며, 초 경쟁이란 새로운 독점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라고 학자들에 의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제 사회는 단순히 더 많이 차지하려는 마켓셰어 확대 경쟁구도를 벗어난 ‘새로운 시장을 창출’ 하는 경쟁구도로 진화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진화 방법에도 3가지가 있습니다. 선제적 공진화, 동시적 공진화, 후발적 공진화가 그 것 입니다. 선제적 공진화는 환경의 변화보다 먼저 진화하는 것이지요. 발전이 보장된 진화입니다.
동시적 공진화는 환경의 진화가 시작되자마자 함께 진화하는 것 입니다. 도태되지는 않습니다. 진화 시작하자 마자 속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발전이 보장되기도 합니다.
후발적 공진화는 환경의 진화보다 늦게 진화하는 것입니다. 도태의 조건이 됩니다. 조직에서 선제적 공진화의 조건이 있습니다. 이것은 필자가 13년간 500개 기업 및 조직을 강의 및 컨설팅 하면서 얻은 경험적 지식입니다.
첫째가 최고 경영자의 의식입니다. 필요성을 먼저 인식하고 올바르게 전파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 입니다. 대부분의 최고 경영자들은 조직 구성원에 대해 압박과 강요를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번째 그 기업의 문화입니다. 올바른 문화를 가진 조직은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금방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튼튼한 몸과 위장을 가지고 있으니 어떤 음식이라도 잘 소화 시키는 셈이죠. 마지막으로 학습입니다.
학습은 진화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습문화가 좋은 기업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선제적 공진화하는 경향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학습을 통해서도 좋은 문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기업의 학습량을 4배 이상 올리는 선진국 기업들에 비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학습부터 줄이는(비용절감의 첫 번째 방법으로 활용)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지속적인 공진화만이 변화 및 진화가 점점 빨라지고 자주 발생되는 시대에 도태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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