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창조전도사 김승래 소장의 불황극복 창조경영 이야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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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창조전도사 김승래 소장의 불황극복 창조경영 이야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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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6호] 승인 2015.07.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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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3.0 창조경제의 시대 ②
 

상상하여 창조하라 !
1992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제 25회 하계올림픽 개막식의 성화점화 장면을 기억하십니까?
이전에 성화주자가 직접 성화대에 점화하는 방식대로 하지 않고 불화살을 쏴서 점화를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전세계의 시청자들은 이전의 어떤 올림픽 성화점화 방법보다도 참신했었다는 찬사와 함께 ‘역시 바르셀로나는 창의의 도시야!’ 라고 인정하기에 이릅니다. 
이전에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파블로 피카소와 살바도르 달리 같은 예술계의 거장들이 활동했던 도시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분명 불화살을 통한 성화점화 장면은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만은 사실이었습니다.
바로 그로부터 4년 전 우리의 서울 올림픽 개막식의 성화점화 장면은 큰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성화대 점화 시에 비둘기 여러 마리가 타 죽어서 비난을 받기도 했지요. 왜 서울 올림픽에서는 상상력을 보여주지 못했을까요?
우리민족이 얼마나 상상력이 풍부하고 앞섰던 민족이었습니까? 구텐베르그보다도 200년이나 앞섰던 금속활자, 1500년대 말에 이미 신기전이란 세계 최초의 다연장방사포를 실전에서 사용했고, 창의적인 한글, 해시계, 물시계 등 참으로 우월한 상상력의 산물들이 많았던 민족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로 상상력의 차이였다고 봅니다.
그 당시 전반적인 사회문화는 상상을 맘껏 하지 못하게 하는, 그로 인해 상상하지 않으려고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할지라도 우리민족의 풍부했던 상상력과 창의성을 전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를 잃어버린 것 같은 아쉬운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상상력(想像力)’은 창의와 창조의 출발이며 필수조건 입니다. 상상력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생각해내는 지적 능력’으로, 아인시타인은 ‘상상력은 지식보다도 중요하며, 지금 누리는 혜택은 언젠가 누군가가 상상했던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의성이 발생합니다.
‘창의(創意)’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처음으로 만드는 것, 새로운 착상이나 의견을 생각해내는 능력’이지만 실질적인 의미로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기존 정보를 끌어내고 새로 조립함으로써 가치가 있는 어떤 사물이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수식으로 표현해 본다면 創意=[상상력]×[실천력]입니다. 창의의 創자는 倉(곳집-곡식 저장창고)+刀(칼)의 합성어로 볼 때 ‘가장 중요한 곳에 칼을 댄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바, 우리가 그동안 중요하게 여겨왔던 것도 과감히 고치거나 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함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조(創造)’는 창의의 실천과 실행의 결과로 발생된 유무형의 성과로서 創造=[창의×성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창조경제는 나무가 열매를 맺는 과정으로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영양분이 많은 땅이 창의력이 풍부한 인적자원 이라면 나무가 땅으로부터 흡수하는 영양분이 상상력이고, 이 영양분이 줄기를 거쳐 열매로 올라가는 과정이 창의이며, 가꾸는 중에 물주고 거름 주고 김매기라는 보살핌이 창의경영이고, 맛있고 탐스럽게 열린 열매는 성과인 창조입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햇볕이 없으면 열매가 잘 익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햇볕은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열매를 맺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텐데 말입니다. 바로 사회문화와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옥한 땅의 인적자원, 상상력의 영양분, 줄기의 창의, 거름주기, 김매주기의 창의경영, 부족하지 않은 문화와 환경의 햇볕이 잘 어우러지면 창조의 열매는 맛있게 그리고 많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로 가꾼 사람은 수확으로 수입이 늘고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과일을 저렴하게 소비하는 아름답고 풍족한 모습, 그것이 창조경제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사회 및 경제의 패러다임이 등장할 때마다 토양과 햇볕의 중요성보다는 물 주고 거름주는 것을 통제함으로써 좋은 열매를 맺기를 더 강조해왔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젠 비옥한 땅, 튼튼한 뿌리, 줄기, 김매기, 거름주기, 그리고 이를 진정한 열매로 전환 시키는 햇볕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사회 문화 환경인 햇볕은 더없이 소중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좋은 토양, 튼튼한 뿌리와 줄기, 김매기, 거름주기에는 누구보다고 능숙하고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햇볕이 부족해서 열매를 잘 맺지 못한 적이 많았지요.
문화와 환경은 만들어 주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는 것임을 볼 때 개인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문화는 상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상의 물결로 진화하라!
상상력은 실제적, 허구적, 초월적 상상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 상상력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나 과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현대 정주영회장의 천수만 간척지 마지막 물막이 공사에 폐유조선을 이용한 것과 같은 상상력으로 즉시 우리에게 성과를 가져다 줍니다.
허구적 상상력은 실제 현실과는 무관한 가공세계를 창조하는 상상력으로 오즈의 마법사, 해리포터와 같은 책을 쓰는 가공의 상상력을 이야기 합니다. 이는 책, 영화, 연극, 캐릭터 등을 통해 간접적이지만 엄청난 성과를 가져 옵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를 쓴 작가 조앤 롤링의 상상력이 10년간 영국이란 나라에 영화, 책, 캐릭터 상품 매출까지 합하여 308조원이란 부가가치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 기간 중에 우리나라 반도체 총 수출 금액은 231조원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상상력의 가치가 수만 명의 가치를 뛰어 넘었던 이런 사실을 우리는 크게 인식해야만 합니다.
초월적 상상력은 미지의 진리를 추정하기 위한 상상력입니다. 아르키메데스가 ‘내게 긴 지렛대와 지렛목만 주어진다면 지구라도 움직이겠다’라고 한 것처럼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긴 어렵지만 이론적으론 가능해서 인간생활에 유익한 과학적 이론의 기반이 되는 상상력입니다.
상상력도 수준이 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의사 알베르트센트 디외르디는 “상상력은 남들과 같은 것을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상상력의 수준을 세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1수준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낼 줄 아는 능력입니다. 2수준은 새로우면서 유용한 것을 생산해낼 줄 아는 능력이며, 3수준은 창의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상상력의 실천과정인 창의력은 은 또한 예술가, 과학자, 기업가의 창의력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술가의 창의력은 차별화가 핵심입니다. 과학자의 창의력은 차별화뿐만 아니라 그 차별화가 검증되어야만 합니다. 기업가의 창의력은 차별화뿐만 아니라 검증된 후에 그 결과는 고객에게 주어지는 가치가 발생해야 합니다.
장 폴 사르트르는 “창의적인 대가 10명 중에서 5명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일찍 죽어 주는 것이다”라는 험한 이야기를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는 어른들의 시각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간섭하거나 가두지 말라는 역설적인 강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상상력은 우리 인류 문명진화의 기반이 되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상하여 창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최근에 발표한 매킨지 2차 보고서에서는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은 끝났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않으면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상상에서부터 다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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