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17년 수의계 재도약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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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17년 수의계 재도약 계기 되길
  • 김지현 기자
  • [ 59호] 승인 2015.07.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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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2017년 제33차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거행됐다. 2017년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시 한 번 전의를 다지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자리가 됐다. 
세계수의사대회라는 것이 회무와 관련이 없는 일반 임상수의사들에게는 다른 나라 얘기로 들릴지 몰라도 2017년 세계수의사대회는 어쩌면 일반 수의사들에게도 커다란 변화를 줄 수 있는 행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세계수의사대회는 격년으로 5대륙을 순환 개최하는 전 세계 수의사들의 최대 축제다. 이를 위해 인천광역시가 직접 나서 지난 2011년 대한수의사회와 공동으로 유치단을 조직하고 대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들 공동유치단의 적극성은 지난 2011년 10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0차 세계수의사대회’에서 태국을 압도적으로 따돌리며 2017년 대회 유치에도 기여했다.
이런 인천광역시의 적극성은 이날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자신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명예 수의사로서 수의분야와 인연이 아주 깊다고 밝힐 정도로 인천광역시의 수의계 사랑은 남다르다.   
이미 인천은 수의분야의 중요한 국제 컨퍼런스를 두 번이나 개최한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011년 세계광견병 컨퍼런스와 2014년 OIE 표준실험실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이번 2017년 세계수의사대회는 세 번째 개최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우선은 수의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가졌음을 입증하는 것이자 인천의 이미지 제고와 이에 동반하는 경제적인 수입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국제사회에서 중요해진 방역과 위생분야에 있어 세계 주도국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이자 국격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은 인천이 2017년 세계대회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의계 입장에서는 더 큰 의미를 시사하고 있다. 이미 수의계는 지난 2011년에 세계소동물수의사대회(WSAVA)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같은 해에 OIE 광견병 국제컨퍼런스와 2012년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를 비롯해 2014년 OIE 표준실험실 및 협력연구센터 회의 등 굵직굵직한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때문에 이번 2017년 세계수의사대회에 거는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2017년 세계대회를 기점으로 국내 수의계가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수의계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큰 성장을 이룬 바 있다. 성장 주기가 거의 14년 만에 돌아왔던 점을 감안하면 ‘2017년 세계수의사대회’는 시기적으로도 기대해 볼만한 시점이다.
2017년을 기점으로 부디 수의계가 양적인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인 팽창을 동시에 이뤄 기하급수적으로 커 가는 반려동물시장의 중심에 수의사들이 우뚝 서서 시장을 이끌어 가는 핵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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