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 창조경영 이야기] 비즈니스 3.0 창조경제의 시대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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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 창조경영 이야기] 비즈니스 3.0 창조경제의 시대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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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0호] 승인 2015.08.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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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Think로 상상하라 !
 

고정관념에 빠져서 크고 넓은 세상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과거 지향적인 생각을 Small Think라고 합니다. 그와 반대로 고정관념을 버린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Big Think라고 합니다. 
다음 회에서 다룰 ‘달을 들여다 보는 망원경을 만들기보다도 달에 직접 갈 우주선을 만들 생각을 하라’는 Moonshot Thinking이 세상을 바꿀만한 아주 큰 생각이라면, Big Think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창조적인 결과물을 내기 위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개인과 조직, 기업의 습관이거나 자질, 소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정관념 버린 창의적인 큰 생각 Big Think를 하라!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번트 슈미트 교수는 그의 저서 ‘빅싱크 전략’ 에서 고정관념을 버린 창조적이고 대담한 아이디어를 ‘큰 생각(Big Think)’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틀에 박힌 작은 생각(Small think)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 비유로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성우(聖牛-신성한 소)’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성우는 기업이나 조직이 절대로 반대할 수 없는 통념, 관행, 경영신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성우를 죽이는 일은 힌두교 나라들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기업경영이나 조직관리에서 한번 실천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성우를 버린 좋은 예가 2002년도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었던 히딩크 입니다. 그는 연공 서열을 비롯한 한국 축구의 많은 오래된 통념을 과감히 타파하여 한국 축구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켰고, 그 결과로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오르게 하는 신화를 낳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도 빅 싱크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북선 덮개의 철침은 접근전에 능한 왜군이 배에 오르지 못하게 했고, 사방으로 난 포구멍은 배를 회전 시키지 않고도 연속 사격할 수 있었으며, 나무와 나무로 엮은 이음새가 철못으로 엮은 일본배들 보다 강하여 들이 박기만 해도 적선은 파괴가 되었다고 합니다.
왜군들은 거북선을 복카이센(머리에 괴물이 달린 배란 뜻)이라고 불렀으며, 거북선만 나타나면 사기가 꺾였다고 합니다. 거북선은 세계 해군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군함으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오디세이의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라!
고정관념의 아이콘인 시지프스가 아닌 오디세이가 되어라! 트로이 목마 하나로 오랜 전쟁을 단숨에 끝낸 오디세이처럼 경쟁에서의 법칙을 확 뒤집으라는 것입니다.
트로이 목마야말로 큰 생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신화이지요. 트로이를 정복하려 했던 그리스의 아가멤논 장군은 ‘작은 생각(small think)’의 한계 때문에 똑같은 전법을 되풀이해 10년 동안 지루한 전쟁을 계속했지만 결국 트로이를 함락시킨 장본인은 오디세이였습니다. 
트로이에 선물로 바친다는 대형 목마에 아군을 몰래 싣고 들어가 하룻밤 만에 트로이를 정복했지요.
개인과 조직, 기업에서도 창조적인 방법을 이용하면 상황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과 조직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주 받은 시지프스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매일 같이 산을 향해 굴리는 시지프스형 개인과 조직, 기업은 도처에 있으며, 변화와 혁신, 그리고 창조란 이름의 몸부림도 이런 시지프스의 고정관념 앞에선 힘없이 주저앉고 맙니다.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가는 사람과 기업은 그래도 많습니다. 이들은 모두 틀에 박힌 사고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트로이 목마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시도조차 않는 사람과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다 함께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 보기를 권해 봅니다.

Big think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들!
첫 번째로 무관한 것과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무관한 것에서 도리어 생각지도 못한 큰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 전문 분야에서 깊은 연구를 하다가 한계에 부딪힐 때 대부분 고민하다가 그 일을 덮고 전혀 다른 분야나 취미에 눈을 돌려 휴식을 취하는데 도리어 그 곳에서 어느 순간 자기 연구분야에 대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얻어 결국에는 큰 성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안되면 잠시 덮어두고 다른 분야에도 푹 빠져보세요. 쓸모가 없는 휴식이나 엉뚱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이나 시각에 대한 에너지를 얻는 자극을 가지는 시간일 수도 있고, 그곳에서 완전한 해법이나 소재의 발견은 아니더라도 해결의 단초(실마리)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동종 업종보다 이종(異種) 업종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입니다. 미국의 아메리카 은행은 델타항공을 벤치마킹하여 고객만족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낸 적이 있습니다. 은행이 항공사를 벤치마킹 한다?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지요. 그러나 항공사의 서비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답이 나옵니다.
항공사는 적게는 100명 내외에서 많게는 400명(대형 점보기)의 승객들에게 예약 및 본인 확인, 자리 배정, 탑승권 발권, 짐 부치기 등의 탑승 전 업무를 5명 내외의 직원들이 친절하고도 신속하게 끝냅니다.
은행 창구도 마찬가지죠. 예금, 출금, 출금 후 송금, 이체, 공공요금 수납 등 하나에서 두세 개 겹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친절하게 처리하는 델타항공의 서비스는 은행에서도 개선할 수 있는 큰 요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옷 벗기 입니다. 우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옷을 많이 입게 됩니다. 그 중 필요한 옷이 있는 반면, 필요가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입는 옷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활발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필요 없는 옷을 과감히 벗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필요가 없는 옷은 고정관념, 전통, 권위, 통념, 관습 같은 것입니다. 무거운 여러 겹의 옷을 입고 신속하게 뛰기 어려운 것은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잘 알 것입니다.
큰 생각의 가장 큰 저해 요소는 편협한 생각입니다. 전문가일수록 더 빠져 있는 부분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마이스터징거 증후군’을 조심해야 합니다.

Big Think의 적! ‘마이스터징거 증후군’을 조심하자
‘마이스터징거 증후군’은 중요한 결정이나 변화와 혁신에 직면해 있을 때 큰 생각(Big Think)을 해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나 전문가의 결정에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가 말해준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전문 시인과 음악가들로 구성된  마이스터징거들은 장인답게 작곡과 연주에 관련된 정교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가수는 의자에 앉아 노래를 불러야 하죠. 이때 가사는 리듬이나 의미에 상관없이 음절에 기계적으로 맞춥니다.
이런 규칙에 입각해 노래가 얼마나 뛰어난지, 가수는 얼마나 훌륭한지를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비전문가들이 뭘 알겠느냐는 생각 때문에 외부의 간섭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마침 경연대회에 나온 발터 폰 스톨징이란 배우가 자유로운 운율에 따라 노래를 부르고 모든 규칙을 깨뜨려서 탈락시켰으나 나중엔 우승하게 됩니다.
우리 주변엔 작은 생각과 같은 규율과 기준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규율과 기준을 과거 경험에 입각해 수립하는 편협하고 단기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외부의견을 구하지 않고 독자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집단사고에 빠진 사람들입니다. 성공이 기대되는 대담한 아이디어가 이들과 함께 절대 공존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마이스터 증후군’을 피하려면 편협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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