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 창조경영 이야기] 비즈니스 3.0 창조경제의 시대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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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 창조경영 이야기] 비즈니스 3.0 창조경제의 시대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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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1호] 승인 2015.08.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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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hot Thinking으로 상상하라

미국, 구 소련과 우주경쟁에서 뒤지다
1961년 4월 12일 구 소련시절 유인우주선 보스토니크 1호를 탄 유리 가가린은 발사 1시간 29분 만에 지구의 상공을 일주함으로써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유인우주시대의 서막이 열렸고, 지구라는 한정된 세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의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1962년도 아폴로 프로젝트를 수립하여 케네디 대통령이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우리는 10년 안에 달에 착륙하고, 그밖에 다른 여러 가지 일들도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하려는 것입니다. 이번 목표가 우리가 보유한 최상의 기술과 에너지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코 뒤로 미루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된 도전이기 때문 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비롯한 모두가 달성하고자 하는 바 입니다”
아폴로 계획을 발표하는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개척해야 할 미지의 세계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모하기는 했어도 이 목표를 설정하고 미국의 국력을 이 계획에 쏟아 부은 결과, 예상을 25년이나 앞당겨 1969년 7월 21일 달에 인류를 최초로 착륙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Moonshot Thinking! 한계를 발견하고 무모한 것에 도전하라
인간이 달나라에 가는 것이 자칫 무모해 보일 수도 있지만, 기존의 관습을 깬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한계의 발견, 무모한 것에의 도전이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달을 보기 위해 망원경의 성능 경쟁을 할 때 달에 갈 수 있는 탐사선을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달 착륙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인간의 욕망이며 상상, 그리고 비전(꿈)이 바로 ‘문샷씽킹(Moonshot Thinking)’입니다. 단기적이고 단순한 개선이나 발명이 아니라 스타워즈 같은 SF영화에 나올 법한 기술개발에 도전한다는 뜻이기도 하며, 최근에는 구글이 자신들의 think tank 프로젝트에서 키워드로 내세우며 기술혁신의 의미로 쓰이고 있기도 합니다.

■ 점진적 개선보다는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라
항공우주 기술이 전무하던 시대, 달나라로 가고자 하는 생각 자체가 무모한 것이었지만 인류는 기존 관습과 한계를 넘어 줄기차게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 달 착륙에 필요한 제반 기술들을 만들어 내면서 결국 달 착륙의 꿈을 이뤄 냈습니다. 인간의 수많은 도전과 실패, 극복과 성공의 역사가 바로 이 Moonshot Thinking에서 비롯됐습니다.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우주를 꿈꾸며 인간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것, Moonshot Thinking은 단순한 기술혁신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려는 생각, 파괴적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안드로메다적 인간이 되어라
“가끔은 10% 개선보다 10배 좋게 만드는 것이 더 쉽다. 10% 개선을 위해선 기존 방식에서 좀 더 열심히 하는 방식을 찾게 된다. 10배 혁신을 목표로 하게 되면 근본에서부터 생각이 달라진다. 달나라로 가자는 목표가 생기면 가슴속에 꿈이 생기고 좀 더 창의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 남들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급진적 혁신을 추구하는 것을  문샷 싱킹(moonshot thinking)이라 한다”(손권재님의, ‘파괴자들’에서 인용)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인 ‘안드로메다’는 주류에서 벗어난 엉뚱한 생각이란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는 돌이켜 보면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이들이 만들어 왔습니다. 코페르니쿠스, 라이트 형제, 에디슨 등 시대의 혁명가이자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사람들 입니다.

■ 중국의 Moonshot Thinking
중국이 세계 최고 기술이라고 자칭하는 Moonshot Thinking은 인공강우 기술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등장했던 인공강우. 폭염으로 찌던 하늘에 날벼락이 치면서 장대비가 내린 후 40도에 달하던 기온이 29도로 뚝 떨어졌던 적이 있습니다. 특정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는 맑은 날씨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 지역에만 비가 내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인공강우는 항공기나 미사일을 이용해 구름 층이 있는 대기 중에 염화칼슘과 요오드화 은을 살포해 특정지역에 눈이나 비를 내리게 하는 기술입니다. 중국은 이런 기술을 오래 전부터 개발하여 토양의 사막화를 막거나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비를 내리게 했습니다. 중국은 가뭄해소와 강우량 확보라는 1차적 목표를 뛰어 넘어 폭염방지와 산불예방, 스모그 해결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복잡다단한 문제를 날씨라는 자연을 통제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그야말로 Moonshot Thinking 도전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 미래의 배달 기사는 드론(drone?무인비행기)
조종사 없이 지상에서 전파로 조종하는 무인항공기 드론이 있습니다. 원래 무인정찰?폭격 등 군사용으로 개발했습니다. 최근에는 위성항법장치와 센서?카메라 등을 장착한 상업용 드론이 등장했습니다.
그 첫번째 시도가 물류 및 수송 부문입니다. 배송에도 드론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작은 무인비행기가 날아와 온라인으로 주문한 책자 및 피자 상자를 집 앞에 내려놓고 사라지는 드론 택배배송 시대가 눈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은 물류센터에서 반경 10마일(16킬로 미터) 안에 거주하는 고객이 물건을 주문하면, 드론이 택배 상자를 집어 들고 이륙해 30분 이내에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프라임 에어(Prime Air)’ 특송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프라임에어 배송’을 클릭하면, 드론은 배달할 상품을 집어 들고 입력된 고객 주소로 날아가 택배 상자를 떨궈놓고 돌아온다는 것이죠. 앞으로 아마존 제품 배송의 약 86%를 옥토콥터라고 불리우는 아마존의 드론이 맏게 되며, 본격적인 배송서비스는 4~5년 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황당한 아이디어, 이젠 전세계에서 찾습니다 -구글 X
사람 없이 저절로 굴러가는 무인(無人) 자동차, 눈앞에 필요한 정보를 띄워 주는 구글 글라스, 대형 풍선을 띄워 오지(奧地)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룬(Loon)’….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운영하는 특수 연구개발 조직 ‘구글X’가 내놓은 결과물들입니다. 구글X는 ‘구글의 비밀 연구소’라고 불립니다. 구글X는 그동안 직원 4만6,000명의 머리에서 나온 ‘엄청나게 큰 규모의 황당한 아이디어’를 골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소 예산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연간 수천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구글X는 어떤 일을 ‘10%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10배 향상’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현재 운용되는 시스템의 효율을 10% 개선하려면 기존 것을 조금만 고치면 되지만, 10배를 향상하려면 백지상태에서 기초부터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구글X 연구소에서는 고정관념을 벗어난 크고 황당한 아이디어일수록 환영을 받는다고 합니다.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10년 안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겠다’고 했을 때 뚜렷한 목표는 있는데 구체적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머큐리?제미니?아폴로 등 여러 로켓을 발사한 끝에 기어코 사람을 달에 보냈습니다. 우리 목표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세상이 더욱 살기 좋아질 것입니다” 구글X의 책임자 스미스 부사장의 말입니다. 구글X는 그래서 ‘목표가 있는 혼돈(Focused Chaos)’으로 불립니다.
 자신들의 한계를 넘는 혁신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가 Moonshot Thinking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내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 또는 필살기 마저도 과감하게 버릴 줄 아는 용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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