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감성과 입소문을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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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감성과 입소문을 활용하라”
  • 정운대 기자
  • [ 63호] 승인 2015.09.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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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상 마케팅이 뜬다 … 반려동물 산업 전반에 여성고객 비중 높아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경제력이 증가하면서 사회전반에 여성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이미 상당한 효과를 얻었으며, 의료계 역시 피부과나 치과, 성형외과, 안과를 중심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의 구매력 증가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는 구매력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여성들은 활발한 입소문으로 지인들과의 동반 소비를 유도하며, 소비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사례는 상당히 많이 진행되고 있다.
M피자의 경우 ‘기름기 없는 깔끔하고 담백한 여성들을 위한 피자’를 만들어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가 하면, 프리미엄 제과 브랜드인 M과자 역시 몸매에 민감한 여성들을 위한 건강한 웰빙 다이어트 과자를 유럽풍의 포장으로 출시하며,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용카드사들도 여성들을 겨냥한 신용카드를 대거 출시하고 있다. 서울의 한 맛집은 종업원을 잘생긴 꽃미남으로 구성하고, 메뉴를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포진시킨 후 여성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가게 매출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한다.

마케팅 전문가들 역시도 여성의 구매력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의 입소문을 활용하라, 여성의 감성을 깨우쳐라” 등의 다양한 여성대상 마케팅 방법을 고안해 내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도 여성
A치과는 자기 병원의 홈페이지 접속자 수를 조사한 결과, 성별 기준으로 볼 때 여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치과 마케팅팀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방안을 새롭게 수립해 병원과 온라인 홈페이지에 동시에 적용했다. 그 결과 한달 만에 매출이 3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실제 사례다. 그만큼 여성들이 온라인상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고스란히 오프라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의 한 병원은 여성을 위한 진료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온라인을 통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커플이나 연인,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프로그램과 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 등이 그 것이다.

의료계 외의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절대적이란 것은 누구나 예상할 것이다. 이처럼 여성들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소비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동물병원과 여성 마케팅
물론 이러한 사례는 모두 인의 병원의 사례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는 충분히 동물병원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마케팅 전문가인 K씨는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를 조사해 보면 혼자 사는 미혼여성 수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퇴근 후 반려동물의 진료를 위해 동물병원을 찾는다면, 대기실에 족욕기 하나만 설치해도 상당한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들 미혼의 직장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마케팅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비용대비 효과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반려인들 중 여성의 비중이 상당하다. 동물병원도 이러한 여성 반려인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잘 활용한다면 병원 매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반려동물 관련 A 신용카드의 경우 동물병원, 애견숍, 동물 장례업종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과 함께 대형할인점과 온라인몰에서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면서 출시한지 1년도 채 안 돼 가입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회원 성비도 여성이 76.3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30~40대 여성이 4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성들은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동물병원은 여성들만을 위한 특화된 상품을 내놓기가 어려운 업종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여성 보호자를 위한 조그마한 배려부터 시작해 본다면 충분히 길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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