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 이하 서수회) 주최 ‘제12회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2015 Seoul Veterinary Conference)’가 2천여 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12일(토)~13일(일) 양일간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개최된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는 수의사 1,700여 명, 보호자 200여 명이 참석하고 60여개 업체 전시부스가 참여하며, 서수회 학술대회 사상 가장 많은 참가 인원을 기록했다.
국내 수의임상의 대표적인 학술행사답게 강연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전시부스에도 주요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서수회 측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는 국내 수의임상 발전과 함께 매년 크게 성장하며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소동물 임상의 발전을 위해 로컬병원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내용들로 강연을 구성해온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은필 회장은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는 이제 단지 학술행사를 넘어 임상 수의계 전체가 화합하고 공동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로컬병원 임상수의사들의 진료서비스의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실용적인 전문임상 인기
이번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는 지난 12년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컬병원에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실전 임상’에 걸맞는 학술 프로그램을 완성해 내?외과와 정형외과, 신경계를 비롯해 치과, 안과, 고양이는 물론 세포학과 진단검사의학, 영상진단의학, 행동학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유익한 실전 강의들로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국내외 저명 연자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임상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는 평이다.
대회 첫 날에는 총 5개의 강의실에서 모두 18개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총 6개의 강의실에서 모두 27개의 강의가 진행돼 이틀 간 총 45개의 강연이 진행되며 임상수의사들의 학구열을 충족시켰다.
로컬병원 임상의 기본이 되는 내과와 외과, 신경계, 피부, 영상 강의도 물론 인기가 좋았지만,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전문임상인 수의치과와 안과, 고양이 등의 강의도 큰 인기를 누렸다.
또 업체들이 진행하는 런치 세미나도 바이엘코리아, 베링거인겔하임, 성보, 유티비, 힐스펫코리아, 네슬레퓨리나 등 6개 업체가 참여해 이틀 간 구충제와 개의 전염성 질병예방, IVDD 수술과 비만합병증 관리법 등을 강의해 관심을 모았다.
보호자와 행동학도 주목
또한 컨퍼런스 첫 날 진행한 ‘보호자 세미나’도 업체들의 후원으로 진행돼 내추럴발란스가 진행한 김선아(해마루케어센터) 센터장의 ‘고양이를 아시나요’ 강의 등 개 전염병과 고양이, 영양학적 체중관리와 고양이 잘 키우는 법 강의가 진행돼 큰 인기를 모았다.
컨퍼런스 둘째 날 ‘행동학과 동물복지’ 세미나도 나응식(그레이스동물병원) 원장과 최갑철(동물메디컬센터W) 원장이 행동학 입문과 예절교육 강의를, 일본의 Murata, Kaori가 반려동물 의료에 유용한 행동학 지식 강의를 진행해 주목 받았다.
수의임상 트렌드 읽어
이번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는 최근 수의 임상의 트렌드를 그대로 읽을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학술 프로그램 구성으로 로컬 임상수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임상수의계 최대 학술 컨퍼런스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하면서 앞으로 10년, 20년 후 임상수의사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컨퍼런스로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