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주민을 직원으로 채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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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주민을 직원으로 채용하라?
  • 정운대 기자
  • [ 64호] 승인 2015.09.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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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맞는 마케팅으로 활로모색과 포지셔닝은 필수
 

동물병원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
이렇게 새로이 들어선 대형병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그 사이에서 전통적인 동물병원 형태로 운영해 왔던 중소형 병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중소형 병원들은 대형병원에 대항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그렇다고 이들 중소형 병원들이 당장 대형화 할 수도 없는 노릇.
이처럼 자본과 인력을 갖춘 대형병원과 달리 중소병원들은 마케팅을 하고 싶어도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보통 선택하게 되는 것이 SNS와 무료검진 이벤트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SNS 활용과 무료검진 등의 이벤트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 관계자는 “SNS를 활용한 마케팅과 무료검진 이벤트 등은 병원의 이벤트를 폭넓게 알리고, 병원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데는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규환자를 늘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목적을 정확히 하고, 마케팅을 실행해 옮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민과의 접촉 늘려야
앞서 살펴봤듯 SNS와 이벤트만으로는 실질적인 매출증대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주민과 밀착 마케팅’을 강조한다.
지역 행사에 참여하거나 지역민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실제로 A병원의 경우 지역의 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으며, 지역민을 직원으로 채용해 그 홍보효과를 배가 시키고 있다.
A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최대한 지역행사에 참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원장이 참가하기 어려우면 직원이라도 참가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원 채용에 있어서도 비슷한 조건이라면 최대한 병원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직원을 뽑으려고 한다”며 “이러한 노력은 실제로 신규환자 증가와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지역 밀착형 마케팅은 중소규모 병원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

인근지역 분석은 필수
대형병원들은 각자의 브랜드나 전문화를 무기로 주로 마케팅을 펼친다.
하지만 중소형 병원의 경우는 이러한 브랜드화나 전문화를 무기로 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일부 병원의 경우 자기 병원만의 색깔보다는 대형병원을 쫓아가다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때 중소형 병원이 대형병원을 상대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되는 것이 바로 포지셔닝이다. 즉, 우리병원이 위치에 있는 지역의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하고, 주변 대형병원들이 민첩하게 움직일 수 없는 부분을 확실히 잡을 수 있어야 한다.
또 살아남기 위해서는 때에 따라 대형병원 보다 더 전문화 시킬 필요도 있다.
철저한 지역분석을 통해 자기 병원만의 강점과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을 매칭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형 병원은 규모가 작은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밀착해서 운영해야 한다. 여기에 작지만 강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우리 병원을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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